*달러, 유로에 2개월래 최대 낙폭
*유로존 우려 재연될 것이라는 경계감에 스위스프랑 강세
[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미국 달러가 13일(현지) 글로벌 위험성향이 강화되면서 폭넓게 하락했다. 유로에 대해서는 2개월래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예상보다 건실한 중국의 경제지표로 세계 경기전망이 밝아진 데다 바젤 협약 타결에 따라 은행들의 자기자본강화를 위한 준비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주어질 것이라는 기대로 시장의 위험성향이 커지며 달러가 압박을 받았다.
시장내 위험성향은 이미 지난주부터 미국의 거시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회복되는 추세를 보여 왔다.
뉴욕시간 오후 4시 30분 현재 6개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81.867로 1.0% 하락했다.
같은 시간 유로/달러는 1.34% 오른 1.2875달러, 유로/엔은 0.66% 상승한 107.68엔을 가리키고 있다.
이날 유로/달러는 1.2750달러 부근에서 자동 매수 주문이 발동, 상승흐름이 빨라졌고 55일 이동평균선인 1.2815달러를 돌파하면서 더욱 탄력을 받았다.
분석가들은 유로/달러가 이달초 돌파를 시도했다 실패한 1.2920달러를 겨냥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유로가 이번에도 1.2920달러를 넘어서는데 실패할 경우 최근의 가격대에서 정체현상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유로의 경우 유럽위원회가 이날 금년도 유로존 경제가 5월에 예상했던 0.9%의 거의 두배 가까운 1.7% 성장을 기대한다고 밝혀 한층 지지를 받았다. 지난해 유로존은 마이너스 4.1%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바 있다.
RBC 캐피털 마켓의 시니어 전략가 매튜 스트라우스는 "위험성향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강력한 중국의 공장 지표가 글로벌 더블딥 위험을 감소시켰다"고 말했다.
달러는 이날 유로 등 위험통화 뿐 아니라 안전통화인 엔과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같은 시간 달러/엔은 83.64엔으로 0.64% 빠졌다. 또 달러/스위스프랑은 1.15%나 하락한 1.0072프랑을 가리키고 있다.
중개인들은 이에 대해 안전자산으로 달러를 매입했던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는 것과 함께 유로존의 긍정적 경기전망이 오래 지속되지 않을 것이라는 경계감도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포렉스 닷 컴의 수석 전략가 브라이언 돌란은 "지금은 사람들이 최근의 경제지표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고무됐지만 장기적으로는 여전히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일부 사람들이 스위스프랑과 엔화를 사들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석가들은 현재 15년 최저치(83.34엔) 부근에 머물고 있는 달러/엔은 일본 총리 경선에서 정부의 강력한 시장개입을 주장하는 오자와 이치로가 승리할 경우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