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미래에셋증권은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상승여력이 하락리스크보다 클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단기적으로 의미있는 반등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업계 선두로서의 리더십과 DRAM/플래시 제품 믹스 전환을 통한 반도체 수급 변동 대응능력을 감안한 것이다.
여기에 플래시 메모리 공급부족이 현실화 될 경우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쟁력과 전략적 선택이 상승 여력을 배가할 전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특히 태블릿PC가 올해 대비 내년 3.5배 성장하면서 4600만대의 시장 규모를 이뤄 내년 플래시 메모리 수급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기대했다. 이는 최근 시장조사기관들이 내년도 태블릿PC 판매 예측 대수로 예측한 2000만~3000만대 규모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태블릿PC가 지난 2년간의 넷북PC 성장세를 능가하며 플래시 메모리 전체 수요의 6~7%를 차지할 전망이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통상 경기둔화 예측시기에 소비자 심리악화 우려로 모든 IT기기 수요의 급격한 둔화를 우려했지만 실제 09년 넷북PC시장의 성장세, LCD TV의 판매증가율은 모두 업계예측을 넘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며 현 시장조사기관의 태블릿PC 성장세 예측치가 지나치게 보수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태블릿PC 대당 채용되는 신규 플래시 메모리 용량이 16~32GByte 이고, 태블릿PC 수요가 전부 넷북을 잠식해 발생한 수요라고 가정해도 DRAM 메모리 용량 감소에 미칠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넷북을 보유한 일부 소비자들은 오히려 DRAM 용량이 더 큰 제품을 선호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가 내년도에 DRAM에서 플래시 전환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수익 측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제품으로 플래시 이익률이 DRAM의 1/4 수준이기 때문에 당장 제품 믹스를 전환할만한 이유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지만 DRAM 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클 경우에 적극적으로 DRAM에서 플래시로 믹스 전환을 시도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26나노 제품의 증산속도에 따라 영업이익률 개선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하이닉스도 잠재적 DRAM/플래시간 전략적 믹스 선택이 향후 DRAM 가격 하락폭을 제한하고 이에 따른 이익감소 우려도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