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경매정보업체에 따르면 서울 압구정동 현대,개포동 주공,서초동 삼풍 등 강남권의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들이 이달 들어 잇따라 경매에 나오고 있다.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경우 한달에 1~2건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달에는 경매 예정 물건이 5건에 이른다.
하지만 문제는 강남권 아파트들이 경매에 나오더라도 찾는 사람이 없어 한번 혹은 두번씩 유찰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17일 경매된 전용면적 175㎡인 타워팰리스는 한번 유찰된 후 감정가 30억의 73.7%인 22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이날 전용면적 36㎡인 개포주공아파트는 한번 유찰 됐으나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아 또 한번 유찰됐다. 개포주공아파트는 감정가가 7억원이었으나 내달에는 5억원이 안되는 4억4800만원에 경매하게 된다.
또 지난달 26일 경매시장에 나온 전용면적 167㎡인 신천동 롯데 캐슬도 한번 유찰 됐으나 매수자가 없어 두번 유찰된 상태다.
이처럼 강남권 블루칩 아파트들이 경매시장에서도 제 이름값을 하지 못하는 데에는 DTI규제에 따른 자금마련의 어려움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 대한 불안 심리가 동시에 작용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침체시기에도 블루칩은 존재해왔는데 이번에 경매시장에 나온 강남권 아파트들을 블루칩이라고 생각했으나 이들마저도 유찰됐다"며 "그만큼 부동산 시장의 불황이 깊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 팀장은 "강남권 DTI규제가 더 높다보니 매수자들이 자금마련을 하기 어려운데다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심리가 함께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