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오전장 한때 1720선 밑으로 떨어지기도했다. 그렇지만 오후장들어 중국 증시의 상승과 저가매수 심리에 힘입어 하락폭을 줄였다. 전약후강 장세였다.
1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93p, 0.17% 내린 1743.31로 마감됐다. 거래대금은 3거래일 연속 감소, 4조원대 초반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하락 영향으로 국내 증시 역시 갭하락하며 약세 출발 했다. 장초반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지며 코스피지수는 오전 한때 172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하지만 1700선 초반에선 저가매수세가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연기금을 필두로 한 기관투자자와 개인들이 연일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방어했다.
이날 외국인들은 3496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도했으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55억원, 1099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를 기록하며 총 3109억원의 주식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은행과 보험이 1~2% 가량 하락했으며, 건설과 철강금속 등도 1% 전후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종이 1% 이상 오르며 방어주 다운 면모를 나타났다.
시총 상위주에선 삼성전자가 강보합을 나타냈으나 대부분의 종목들은 하락했다. 포스코, 삼성생명, 신한지주 등이 1~2% 하락했다. 현대차도 0.36% 떨어졌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하반기 실적 기대감으로 1% 가량 상승했다. 이외에도 LG가 비상장 자회사들의 가치가 부각되며 3.4% 가량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원전관련주도 계속된 해외 수주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전기술과 한전KPS 두산중공업 등이 1~2% 가량 올랐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9p, 0.23% 하락한 476.08로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 49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으나 외국인이 149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동서와 다음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특히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은 3% 가까이 급락했으며, CJ오쇼핑과 OCI머티리얼즈도 2% 넘게 빠졌다.
신종 슈퍼박테리아의 글로벌 유행 우려에 관련주도 급등락을 보였다. 장초반 상한가로 치솟았던 크리스탈이 장막판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영진약품과 큐로컴 역시 관련 연구 등 소식으로 2% 이상 올랐다.
또한 나로호의 내년 재발사 소식에 비츠로시스와 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 등 우주항공 관련주들도 2~3% 가량 상승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1700선에 대한 지지에 공감하는 모습이다.
이트레이드증권 민상일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은 불안정한 상태이나 코스피지수 1700선 지지에 기대감은 큰 상황"이라며 "저점 부근에선 저가매수도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이날 하락에 대한 낙폭은 상당부분 줄였으나 딱히 상승할만한 이유도 없는 상태"라며 "이달말 예정된 경제지표들에 대한 확인 이후에나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KTB투자증권 박석현 연구위원 역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더라도 1700선 근처에서 지지가 계속되고 있어 지수 하단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피 역시 지난 주말 미국 시장의 하락을 볼때 생각보다는 견조한 모습이라는 평가다.
그는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증시 대부분이 올랐다"며 "최근 아시아증시가 미국보다 선행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