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안감 지속, 더딘 되돌림
[뉴스핌=이영기 기자] 지난주 환율은 1155~1200원 범위에서 변동성이 확대된 장세를 보였으나 1190원대에서 고점인식이 확대되며 1180원대에서 이틀째 마감하며 조정장세로 들어서는 양상이었다.
미 FOMC회의가 환율 급등락을 초래했고 역내외의 혼조적인 스탠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말 지난 7월의 미국의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늘어났고, 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계절조정수치) 상승한 것으로 발표됐다. 미시간대의 8월 소비자신뢰지수도 7월 큰 폭의 하락에 이어 경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도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들 지표들은 대부분 개선됐지만 전월의 기록적으로 낮은 수준을 대비한 수치여서 투자자들에게 경기가 둔화세를 벗어나고 있다는 확신을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통화인 달러의 강세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이번주 환율은 박스권이 상향조정된 1171.70~1197.50원선의 레인지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뉴스핌 이번주 환율예측 컨센서스: 원/달러 환율 1171.70~1197.50원 전망
최고의 외환금융시장 인터넷통신을 지향하는 뉴스핌(Newspim.com)이 국내외 금융권 소속 외환딜러 등 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월 세째주(8.16~8.20) 원/달러 환율은 1171.70~1197.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주 예측 저점 중에서 최저는 1170.00원, 최고는 1175.00원으로 예상됐고 예측 고점 중 최저는 1195.00원, 최고는 1200.00원이 될 것으로 조사되면서 지난주 대비 레인지가 대폭 상향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주 뉴스핌 원/달러 환율예측 컨센서스에 참여한 외환전문가 6명 중 4명이 1170원을 제시했고 나머지 2명은 모두 1175원을 전망하며 1170원대 초반에서 하단이 지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예측 고점으로는 이번 조사에 참여한 환율 전문가 6명 중 3명이 1200원을, 나머지 3명은 1195원을 제시했다.
지난주 숏 물량이 대거 처분되면서 시장심리가 롱으로 돌아섰지만 것도 1200원이 막히면서 상처를 받은 상태라 지표에 대한 평가가 혼재된 상황에서 방향성이 없으나 전주보다는 상향 조정된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신한은행의 김장욱 차장은 "표면적으로는 현대오일뱅크 지분인수 관련 수요기대가 있지만 실수요로 표출될 지 애매하고, 이 경우 대기 네고가 쏟아지면 환율의 본격적인 하락이 촉발될 소지도 있다"며 "혼재된 상황에서 방향성이 없는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 이번주 외환시장: 불안감 지속, 더딘 되돌림
지난주 미 FOMC회의가 환율 급등락을 초래했고 역내외의 혼조적인 스탠스가 환율의 상승을 주도했다. 이러한 흐름은 이번주에도 이어지며 금융시장에서 불안감은 쉽사리 가시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주말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매지표는 미국 경제가 활력을 잃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소매판매는 시장의 기대를 하회한 전월 대비 0.4% 증가에 그쳤고 소비자물가 상승 압력은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도 유지돼 미 달러의 강세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는다.
또 국내경기의 회복 속도와 계속되는 무역흑자 등 국내 펀드멘탈이 양호한 상태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이를 뒷받침하는 지표동향으로 환율 수준의 되돌림이 기대보다 더딜 것이란 분석도 제시된다.
기업은행의 김성순 차장은 "여건상 국내증시의 외국인 주식 순매도가 지속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한 동안 지속돼 상품통화들은 모두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환율의 레인지가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부산은행의 윤세민 과장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지속되고 있어 환율 하락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며 "미국의 경기회복지연에 따른 시장의 불안감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힘들어 하락속도 또한 더딜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