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교역조건은 수출물량이 최대수준을 보임에 따라 5분기 연속 개선세를 이어갔다.
1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2/4분기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지수'에 따르면 지난 2/4분기중 순상품교역조건은 85.9로 전년동기대비 3.9% 악화됐다.
순상품교역지수가 악화된 것은 지난 2008년 4/4분기 이후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2/4분기 수출단가는 석유제품,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상승했으나, 수입단가는 원유·비철금속 등 원자재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9.4%나 올랐다.
다만 2/4분기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4.7로 전년동기대비 13.8% 개선됐다. 수출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한은에 따르면 2/4분기 수출물량은 승용차, 기계류·정밀기기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18.4% 증가했다. 지수로 보면 156.7로 지난 1988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이다.
수입물량도 자본재 증가에 주로 기인해 전년동기대비 20.4% 증가했다.
물론 수출입물량은 교역규모가 늘면 자연스럽게 늘 수밖에 없는 만큼 지수자체가 아닌 추세를 봐야한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국제수지팀 홍경희 과장은 "수입단가와 수출단가가 모두 상승했지만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순상품교역지수는 악화됐다"며 "순상품교역조건을 제외한 다른 지수들은 경기회복추세에 따라 수요가 늘면서 자연스럽게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순상품교역조건은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 한 것이다. 즉, 순상품 교역조건지수가 85.9라는 것은 기준년인 2005년 1단위 수출대금으로 100개를 수입할 수 있었던 것이 현재는 85.9개를 살 수 있다는 의미다.
또 소득교역조건은 총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 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