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미국 증시가 연준의 비관적 경기 판단에다 중국 거시지표 둔화 및 미국 무역수지 악화 등으로 2% 이상 급락한 영향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작용했다.
특히 미국 수출이 감소한 반면 수입이 증가한 영향으로 미국의 2/4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경기 회복세 둔화에 따른 우려감이 아시아 증시를 일제히 내림세로 이끌었다.
오전장에서 2% 넘게 하락하던 일본 증시는 오후장 들어 환율이 상승하자 낙폭을 다소 줄였으나, 중화권 증시들은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도쿄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대비 0.86% 하락한 9212.59포인트를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1.8% 하락 출발한 이 지수는 일시 13개월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는 등 견조한 내림세를 유지하다 오후들어 낙폭을 다소 반납했다.
이로써 이 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근 한달래 최저치를 기록, 9200선을 겨우 지켰다.
특히 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전날 15년래 최저치를 경신하는 등 일본의 수출주들에 악재로 작용했는데, 오후들어 일본 총리가 환율에 대해 구두개입한 영향으로 85엔 중후반대로 급반등하자 증시 낙폭도 줄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개별주로는 캐논과 소니 등이 1~2% 가까이 밀렸다.
이날 중국의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1.23% 하락한 2575.48포인트로, 거의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와 아시아 주변 국가들의 증시 약세가 악재가 된 가운데 부동산주와 은행주가 크게 내렸다.
하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내외 악재에도 불구하고 하락 폭이 그리 크지 않았다"며 "당분간 이 지수가 2500선을 지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하락한 주식수는 709개로 상승 주식수인 186개를 대폭 상회했다.
대만과 홍콩 역시 지수 내림세에 동참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대비 0.83% 하락한 7829.79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경기 우려와 함께 대만 기술주들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지면서 매도세가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은 이 지수가 당분간 7800선을 지켜낼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편 우리시각 오후 4시 24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보다 1.47% 하락한 2만 981.82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이 지수가 랠리를 지속한 데 따른 차익실현 성격의 매도세가 유입되며 지수가 조정받고 있는 모습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