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이렇다. 스바루가 재규어 랜드로버(이하 재규어)의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XX-X에 위치한 공식 서비스 센터를 남몰래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5월에 본격적인 국내 판매에 돌입한 스바루코리아는 서비스망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실제 서울 청담과 부산지역에선 3급 서비스인 부분자동차정비업 밖에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급 부분자동차정비업에선 엔진오일 교환, 타이어 교환 등 간단한 정비밖에 할 수 없다.
스바루를 제외한 수입차 업체들이 늘어나는 고객들의 욕구에 부응하기 위해 서비스 투자를 높이고 서비센터를 확충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판매를 시작한 브랜드가 직영 서비스센터를 한 곳도 갖추주 못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때문일까. 고려제강의 자회사 고려상사가 100% 지분을 투자한 지산모터스가 운영하고 있는 스바루코리아는 재규어의 공식 서비스센터를 몰래 이용에 나섰다.
28일 본지 취재결과 영등포 재규어 공식 서비스센터에선 스바루 차량도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마저도 재규어 서비스센터라는 간판만 있을 뿐 어디에도 스바루 서비스센터라는 문구를 찾아 볼 수 없었다.
스바루측은 현재까지 판매가 높지 않아 3급 부분자동차정비업을 제외한 2급 소형자동차정비업·3급 종합자동차정비업이 필요한 단계가 아니라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영등포 서비스센터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바루코이라 홍보 관계자는 "청담 및 부산 서비스센터는 해당 지역의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가 운영하는 서비스센터로 3급 수준의 정비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2·3급의 서비스는 현재 영등포 서비스센터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스바루 론칭 이후부터 꾸준히 스바루 차량의 AS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스바루코리아의 공식딜러인 지산모터스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센터에서 우리가 판매하는 차를 수리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재규어측은 영등포는 재규어 랜드로버 고객을 위한 공식서비스센터라며 몰래 서비스를 진행한 스바루의 행동은 상식 밖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재규어 관계자는 "영등포 재규어 서비스센터는 지난 4월 오픈 시작부터 재규어만의 공식서비스센터"라며 "다른 수입차 업계가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말이 안되고 특히 스바루가 사전 동의 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몰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