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발표한 2/4분기 실적에서 영업이익 5조원 달성이라는 파격적 수준을 내보이면서 "역시 삼성!"이라는 환호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1/4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낸 데 그치지 않고 3/4분기까지도 또 한 번의 기록 경신을 자신했다.
하지만 주가는 오히려 상반된 모습이었다.
개장 직후 소폭 상승을 시도하는가 싶더니 이내 상승폭을 반납한 채 좀처럼 상승세를 찾지 못했고 결국 전거래일보다 6000원 하락한 76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이날 주가 하락에는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물 출회가 결정적 요인이었다.
도이치증권, 모건스탠리, CS증권, 씨티그룹 등이 삼성전자 주식을 일제히 내놓으면서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1710억원 이상을 내다파는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서 3900억원은 물론 선물에서도 3763계약을 매도하면서 결국 지수 하락을 주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의 이같은 저조한 흐름은 시장 컨센서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었는 데다가 하반기에 대한 우려가 겹쳐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훌륭한 실적임은 분명하지만 이미 예상했던 범위 내의 실적이었던 만큼 상승으로 화답하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갤럭시S'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아직 관망적인 태도가 우세하다는 점을 원인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하이투자증권 송명섭 애널리스트는 "이미 중국과 미국의 경기 둔화가 예상되면서 IT 수요 약화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기 시작했다"며 "3/4분기까지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만 4/4분기에는 경기둔화에 계절적 요인이 겹쳐 실적이 안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주가가 역사적 평균 PBR 수준이므로 언제든 지지될 수 있다"면서도 "올해 주가 고점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지만 그런 주가를 달성하기는 다소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