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은 지난 6일간 3만7000여계약을 매도하며 약세분위기를 주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로 환율이 급등해도 매수를 지속하며 시장을 지지해준 외국인이었기에 이들의 변심은 시장심리를 위축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다만 이제는 슬슬 강세시도가 나올수 있다는 기대들이 생기는 모습이다.
밤사이 미국채 수익률은 이틀 연속 하락했고, FOMC의 경기판단은 한발 뒤로 물러났다. 이에, 미국의 기준금리인상은 내년으로 미뤄지는 분위기다. 국내의 경우 3/4분기에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미국의 금리인상 없이 기조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지난 나흘간의 금리 급등으로 가격 메리트도 생겼다. 또 전날 외국인의 대량매도를 국내 기관들이 비교적 잘 받아내면서 국채선물 기준 110선이 지켜진 점도 강세시도의 이유가 될 듯하다.
오늘(24일) 한은 금통위나 기획재정부의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 발표는 부담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시장에 어느정도 반영됐다는 판단이 우세하다. 따라서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경한 입장이 나오지 않는 이상 불확실성 해소의 재료가 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물론 외국인의 움직임은 지속 관심을 가져야 할 듯하다. 외국인들이 포지션을 중립으로 돌린다고 보면 추가로 1~2만계약은 매물이 더 나와야 할 것이고 그 이상도 가능성이 없어 보이진 않는다.
외인들의 매도가 끝물에 다달았다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전날과 같은 공격적 매도가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다.
확실한 것은 외국인의 방향을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 뿐이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전날 외국인의 대량매도에도 미결제가 3천계약 넘게 증가했다"며 "국내기관의 저가매수에 비해 신규매도가 더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정황상 악재성 이벤트를 앞둔 쇼베팅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다만 그는 "재정부나 금통위 관련 재료 등 어느정도 선반영돼 있다"며 "이를 확인이후 추가낙폭이 제한되면서 의미있는 반등세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국내기관 매수로 110.0p선의 절대레벨 지지가 확인된 가운데 FOMC의 저금리기조 재확인과 美국채금리의 하락으로 금일 국채선물은 지난 4거래일간
의 약세를 딛는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외은지점에 대한 규제 범위의 확대로 외국인 포지션의 축소가 강화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고, 기술
적으로도 5일선인 110.2p대의 가격저항이 예상된다"며 "국채선물은 제한적인 가격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약세국면을 벗어나기 어렵다는 판단도 있다.
우리선물의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전날 외인의 매도중 신규 숏 설정이 일부 있었다면 최근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외인들의 추가 매물이 나올 가능성을 열어두어야 할 것"이라며 "선물과 달리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장기물만 강할 뿐 금리인상에 대한 부담 등으로 단기물의 경우 금리 상승세가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박형민 애널리스트는 "금주 들어 현물 시장에서 5년 이상의 중장기물에 대한 외국인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베이시스 확대에 따라 새로운 포지션의 일부 유입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하지만 당분간 달러 유동성 유입에 대한 불확실성과 함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맞물리며 단기물 약세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