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GDP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던 속보치 보다도 더 높게 나오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경계심리를 강화했다.
일각에서는 금리상승에 대한 저가매수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국채선물의 경우 오후들어 은행권의 매도가 거세지면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거래는 한산했다. 상당수의 매니저들이 채권시장협의회 세미나에 참석하느라 자리를 비웠고,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도 짙어진 모습이다.
4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68%로 5bp 올랐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33%로 2bp, 국고채 10년물은 4.91%로 1bp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51로 13틱 내렸다. 외국인들은 2199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세반등을 노렸지만 녹록치 않았다. 투신과 증권은 895계약과 330계약을 순매수하며 이를 도왔다.
은행은 3219계약을 순매도 하며 시세하락을 이끌었다. 은행 장중 순매도 규모를 5667계약까지 확대하자 시세는 18틱 밀린 111.46까지 내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막판 순매도를 줄이자 시세낙폭이 일부 되돌려 졌다.
이날 시장의 이슈는 단연 경기호조세에 따른 금리인상 가능성이 었다.
이날 공개된 1/4분기 GDP는 다음주로 다가온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을 강화시켰다. 금통위가 당장 금리인상을 논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시장에서는 금리인상의 시그널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판단이 확산되는 모습이다.
IMF나 OECD에서 한국의 금리인상 필요성을 논하고 나선점은 시장참가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겼다.
반대로 막판 월드뱅크 부총재가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회복이 완전하지 못하다"며 "출구전략은 아직 이르다"고 말한 점은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음주 새로운 지표가 나오는 3년물은 다소 약했다. 중장기물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커브는 전날에 이어 평탄화된 모습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다음주 3년물 지표 새로 나오면서 3년물이 제일 약했다"며 "어제에 이어 오늘도 3~4bp 이상 커브가 플래트닝 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GDP도 좋고 미 고용도 개선이 예상되고 있는 등 지표가 다 좋아 이에 대한 불안심리 있다"며 "통안쪽에서 팔자 나오고 있는 등 금리인상시그널이 나올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 총재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달 금통위가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유럽얘기가 있지만 경제지표만 놓고 보면 예상보다 좋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IMF조차도 한국의 금리인상에 대해 말하고 있고, 한은은 올리고 싶은 것 같지만 정부가 막고 있는 형국"이라며 "분위기를 보면 시그널을 줄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금리인상 얘기가 나오면서도 투자계정에서 매수가 나오면서 장이 지지된 듯하다"며 "다음주 금통위, 오늘 밤 미국 고용지표 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지켜보자는 분위기인 듯하다"며 "은행이 숏베팅을 했던 것을 막판 줄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갑작스럽게 장이 크게 움직이면서 1~3월에 쉽게 벌었다가 손실 입으니까 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있다"며 "5월에도 한쪽방향으로 길게 간 적이 없었던 것을 보면 한쪽으로 방향성을 못잡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GDP가 좋게 나와 움찔했다"며 "하반기 금리인상을 생각하고 있다면 이번정도에는 시그널이 나와야 하기 때문에 이번 금통위가 의미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의사록에서 매파적인 얘기들이 보였고 5월에 호키시한 발언을 했던 점을 보면 한은 내부에서 금리인상을 생각 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며 "열석발언권 형태를 바꾼 것을 봐도 정부가 압박의 수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난달에는 금통위에 대한 경계심이 없었는데 이번엔 단단히들 준비하고 있어서 금통위 이후 오히려 강해질 개연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선물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경기호조에 따른 금리인상의 우려가 시장을 누르는 모습이었다"면서도 "참가자들이 줄어 거래가 한산한 등 특징은 없는 장이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