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악재와 더불어 정부의 천안함 관련 발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기 때문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9.00원 폭등한 1194.1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작년 10월 29일 기록한 1196.00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1196.70원까지 치솟으면서 10월 29일 1206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과 역외환율 상승을 반영해 4.40원 상승한 1169.5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재차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1173원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 등으로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이후 오전에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침몰했다고 조사결과가 발표되면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 연중 최고치를 치고 올라왔다.
사고 원인 조사 발표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단호한 조처를 할 것을 천명하고, 북한은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밝히는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산일로로 치닫자 달러 매수 심리는 더욱 강화됐다.
이에 코스피지수가 급락하고 역외세력이 매도공세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은 1190원대 중후반까지 치솟았다. 이날 고점은 1196.70원, 저점은 1168.80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달러선물 6월물도 폭등하면서 전일대비 30.70원 폭등한 1197.40원에 마감했고 외국인은 9538계약을 순매도했다.
한편 국내증시는 천안함 사고원인 발표 이후 급락하면서 1600선에 간신히 턱걸이했고 외국인은 39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셀코리아' 행진을 이어갔다.
시중은행의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이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자 달러 매수에 나섰다"며 "1180원대가 뚫리면서는 손절매수까지 유입되며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