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의 공식발표가 있었지만 시장참가자들은 무덤덤하다. 이보다는 윤증현 장관의 '금리인상 지연 시사' 발언이 심리적 안정을 가져오는 분위기다.
외국인과 은행의 국채선물 매수규모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57분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111.27으로 전날보다 20틱 올라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은 6050계약과 3229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세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증권과 보험은 6086계약과 200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투신도 992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현물 역시 강세다.
국고 3년물 9-4호는 3.71%로 5bp 내려 매매중이며, 국고 5년물 10-1호는 4.42%로 6bp 내려 호가중이다. 국고채 10년물 8-5호 역시 4bp 내린 4.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채권시장은 개장직후 시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이후 지속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천안함 발표가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지만, 이런 예상이 무색하게도 시장은 무덤덤한 모습이다.
대신 이날 채권의 강세를 촉발한 윤증현 기획재정부의 발언이 여전히 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외국인의 거침없는 매수가 채권시장을 지지하는 요인이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20일 선이 지지되고 환율이 오르는 상황이라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 진입하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며 "더욱이 천안함 등 다른 요인들이 한국의 펀더멘털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외국인들이 주식으로 어느 정도 이익실현을 했기 때문에 채권으로 오는 듯하다"며 "환율이 오르는 데도 CRS가 이틀 연속 오르는 것을 보면 결국 국가 신용문제까지 확산되진 않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듯하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의 공격적 매수 이후 추가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이라며 "윤 장관의 발언이 우호적으로 해석되고 있지만 유로화나 환율의 움직임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