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장관이 전날 한 외신과 한 인터뷰에서 금리인상 시기를 늦추겠다는 뜻을 피력, 시장 심리를 다독이고 있다.
윤증현 장관은 이 인터뷰에서 "국내외 경제상황을 고려해볼 때 거시 경제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기존의 생각을 거듭 밝혔다.
또 윤 장관은 "2/4분기가 끝나고 상반기 전체의 경제 성과를 살펴본 후에야 (금리 인상을 포함해) 이런 논의들을 살펴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최근의 논조를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2년 이하 구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채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들 역시 장초반 4000계약 이상의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견인하는 모습이다. 은행 역시 나흘만에 순매수로 전환해 채권시장을 지지하고 있다.
2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9-4호는 오전장 초반 현재 3.72%로 전날보다 4bp 내려 매매중이다.
국고채 5년물 10-1호는 4.43%로 5bp, 국고채 10년물 8-5호는 5.00%로 3bp 내려 호가되고 있다.
통안 2년물은 3.68%로 4bp 내려 거래중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6월물은 오전 9시 33분 현재 111.25로 전날보다 18틱이나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은행이 4000계약과 2447계약을 순매수하며 시세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국내 기관들은 일제히 매도로 대응중이다.
증권은 3186계약을, 투신과 보험은 714계약과 456계약을 순매도 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 역시 1533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장초반 시장은 정책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가라앉으며 강세폭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윤증현 장관의 발언이 금리인상시점을 뒤로 미루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약해졌던 부분에 대한 되돌림이 시도되고 있다.
외국인이 장초반 순매수규모를 공격적으로 늘리는 점도 채권강세의 빌미가 되고 있다.
천안함 침몰의 원인이 북한으로 최종결론나는 모양새지만 이미 알려진 소식인 만큼 특별해보이진 않는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일단 윤증현 장관의 발언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천안함은 이미 북한은 소행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는 게 알려져 있어 영향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결과발표가 특별히 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외국인들의 공격적인 매수가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시장이 강해졌다"고 전했다.
그는 도 "아침부터 외은쪽에서 현물매수 실수요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오후에는 연휴 동안 캐리수요랑 해외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위험관리 차원의 정리매물이 나올 수도 있다"도 덧붙였다.
선물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윤 장관의 발언을 보면 일단 상반기 경제성과를 보자는 것이기 때문에 2년 밑이 강하다"며 "외국인과 은행의 매수도 강세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은행은 숏커버에 나선 듯하고, 증권은 전날에 사둔 게 있어서 좀 파는 것 같은데 외국인은 좀 헷갈린다"며 "시세가 순식간에 20일 이평위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