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철환 시장감시위원장은 18일 뉴스핌 창간 7주년 기념 '한국 자본시장의 현재와 미래' 강연회에서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기준 매매회전율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이는 단타 매매보다 장기투자, 간접투자 등의 추세를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매매회전율은 일정 기간 총 거래량을 기간 평균 시가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지난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시총기준 유가증권시장 매매회전율 평균은 197%인 반면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회전율 평균은 153%로 44%p 감소했다.
특히 이 이원장은 "최근 한국 증시가 안정화 추세로 접어들면서 주가변동성이 금융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한국 자본시장은 건전한 투자 환경을 제공할 만한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세계 금융위기가 발발한 지난 2007년 이후 국내 증시의 주가변동성은 세계 주요증시의 평균 수준을 유지하거나 하회하는 등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2007년 한국 증시의 주가변동성이 1.45%로 세계 증시 평균인 1.3%를 다소 웃돌았다. 하지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2008년과 2009년 각각 2.45%, 1.55%로 세계 증시 평균(08년 2.6%, 09년 1.71%)을 밑돌았다.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증시가 급등락을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는 다소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최근 자본시장에 대해 "지난해 FTSE 선진국시장 편입으로 장기 투자기관인 선진국 연기금 등 약 200억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또 지난달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상향 조정해 외국인의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5일 기준 외국인의 순매수액은 9조3000억원에 달하며 지분율은 30.8%에 이른다. 다음달 한국 증시가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된다면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바이 코리아(buy Korea)'는 큰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이 위원장은 "향후 한국 자본시장은 과거에 비해 외부 요인에 의한 변동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내부 자정력이 강조되는 환경에서 자본시장 건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불공정거래 규제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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