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재정위기가 다시 부각되고 스페인 등 다른 유로존 국가로 위기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주된 요인이었다.
유럽의 위기 소식에 미국 증시가 급락하고 이로 인해 국내를 비롯한 아시아 증시도 동반 큰 폭으로 떨어졌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 2008년 6월 이후 23개월만에 최대 규모로 순매도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일대비 34.04(1.98%) 감소한 1684.71로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3월 24일 이후 43일만에 최저치다. 또한 34.04포인트나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5일 49.30포인트 이후 석달여 만이다.
이틀 연속 급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으로 국내 지수도 급락세로 출발한 후 개인과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낙폭을 줄였다.
이후 꺾이지 않는 외국인의 매수세의 영향으로 장중한 때 코스피는 1674.11까지 하락하며 60일 이평선도 무너졌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앞세운 기관의 매도로 168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악재의 영향은 1640~1660선을 지지선으로 보면서 추후 주가의 흐름은 외국인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수석연구원은 "유럽발 위기에 따른 환율 변동성으로 외국인이 매도 반전했다"며 "유럽 문제를 외국인이 어떻게 소화하는냐의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적으로 1660선까지는 하락할 수있다"며 "만약 지지선이 유지 된다면 IT·자동차 주도로 다시 상승 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발 쇼크는 사안 자체의 문제보다는 외국인의 매도세를 통해 국내 증시에 영향
을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위원도 "유럽발 재정위기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아직은 안정세를 찾을 여력이 있다"며 "다만, 외국인 매도세에 따라서 시장은 출렁거릴수 있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1640선까지를 지지선으로 본다"며 "하락세는 그렇게 크지 않을 것이지만 이후 해외 이슈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외국인은 지난 2008년 6월 12일 1조1436억원을 순매도한 이후 약 23개월만에 일일 기준으로 최대 규모인 73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3496억원과 2663억원을 저가 매수했고 프로그램도 비차익거래의 강한 매수세에 192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2% 이상 급락하며 장의 하락을 주도했고 중소형주도 1% 이상의 하락세를 보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이 3.96%, 금융업과 증권업이 각각 3.49% 3.24% 떨어졌다. 전기 가스업과 기계업도 각각 3.18%, 2.83% 하락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중 삼성전자는 전거래일 대비 2.40% 떨어졌고 현대차와 한국전력은 각각 1.09%, 4.07% 내려갔다.
특히, 금융업종의 하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신한지주는 3.71% 떨어졌고 KB금융과 우리금융이 각각 4.07%, 5.76% 급락했다.
반면 기아차는 실적 기대감으로 엿새째 상승했고, 제일모직이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에 힘입어 2.1% 올라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우차판매는 민유성 산업은행장의 회생 노력 발언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18개를 포함해 19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3개를 포함해 619개를 기록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9.76 내린 509.23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하며 510선 아래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인 각각 227억원과 128억원을 팔며 지수를 하락시켰고 개인은 279억원을 저가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 서울반도체는 전일대비 4.50% 하락했고 SK브로드밴드와 태웅도 각각 2.10%, 2.65% 떨어졌다.
다음은 향후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에 힘입어 1.4% 올랐고, SK컴즈가 SK텔레콤 무선인터넷 '네이트'이관 효과 등으로 성장성을 확보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5.5% 상승했다.
이날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9개를 포함해 175개를 기록했고,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8개를 포함해 752개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