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선주협회는 지난 3일 서울 남대문에 위치한 우리은행 본점에서 영업 및 심사역 등 1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해운사업 동향 및 전망'에 대한 특별강연을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김영무 한국선주협회 전무는 "다소 늦은 감은 있으나 해운에 대한 투자확대가 시급하다"며 "부정기선의 경우 중국과 인도의 원자재 수입확대와 남미산 곡물수송 수요증가 등으로 7만DWT급 파나막스와 5만DWT급 핸디막스벌크선 운임이 강세를 보이면서 전반적인 시장 펀더멘탈이 더욱 견고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상승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정기선시황이 이같이 강세를 보이는 이유는 "중국철강협회와 정부가 철광석 도입가격 협상 주도권을 위해 철광석 수입을 2개월간 중단키로 했으나, 중국의 중소철강기업들이 앞다투어 철광석을 도입하고 있는데다 석탄을 대량으로 수입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 전무는 "유조선시황도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증가와 단일선체유조선의 조기퇴출 등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같은 추이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정기선시황도 미국의 주택경기 회복과 선진국의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산에서 미주지역으로 수출되는 컨테이너화물 운임이 20피트당 2100달러, 유럽향이 2000달러 수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으며, 근해정기항로의 운임도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해운시황이 이같이 강세를 유지하면서 신조선 수주가 서서히 기지개를 켜는 등 조선경기도 점차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 전무는 "올해 안에 해운위기가 극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운시황이 완전히 살아나려면 침체된 선박금융시장의 회복이 반드시 필요한 만큼, 금융권의 관심과 투자가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 해운업계가 지난 5년간 벌어들인 자금을 선박에 재투자함으로써 올해 1월 현재 한국상선대 규모가 1121척, 4436만DWT로 세계 5위의 해운국으로 성장했다"며 "지난해 상반기 중에 해운산업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이루어졌다면 5년 이내에 세계 3대 해운강국 진입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독일 브레멘에 소재한 세계적인 해운경제연구소(ISL : Institute of Shipping Economics and Logistics)가 발표한 올해 1월 1일 현재, 국가별 상선대 선복량 순위를 보면, 그리스가 3120척, 1억8754만DWT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3668척, 1억8319만DWT, 독일 3567척, 1억413만DWT, 중국 3212척, 1억187만DWT, 한국 1121척, 4436만DWT 등으로 전년도 7위에서 5위로 2단계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