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주들이 지수 상승을 선도했다.
유로퍼스트 300지수는 1.25%, 13.16 포인트 오른 1070.05로 장을 마쳤다.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 300은 지난 이틀간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의 신용등급하락에 따른 충격으로 4.2%나 떨어졌었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56% 상승한 5617.84, 독일 닥스지수는 1.0% 전진한 6144.91, 프랑스 CAC40지수는 1.42%나 급등한 3840.62로 마무리됐다.
랭 앤 슈바르츠의 전략가 주세페-기도 아마토는 "좋은 기업실적이 증시를 떠받쳤다. 경제 밑바탕에 깔린 거시지표도 긍정적이었다"면서 "주가가 떨어진 종목이 있다면 그것은 올바른 시장가치를 반영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 우려도 어느 정도 완화됐다. 하지만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부터 새로운 부정적 소식이 들려올 위험이 존재한다"면서 "주권국가 부채는 시한폭탄이며 언제 폭발할 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STOXX Europe 600 은행지수는 2.4%, 그리스 은행지수는 13.1%나 상승했다.
스탠다드 차터드, HSBC, 바클레이즈, 로얄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 BNP파리바, 소시에테 게네랄레, 크레딧 아그리콜레, 나티식스 주가는 0.5%~2.5% 올랐다.
멕시코만에서 대형 원유 유출사고를 일으킨 정유회사 BP의 주가는 7%나 급락했다. 원유유출 피해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데 따른 것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어제 이틀간의 FOMC(공개시장위원회)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현행 0~0.25% 기준금리를 "장기간(extended period)" 유지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미국 경제와 고용시장에 대한 전망이 다소 개선됐다고 조심스럽게 평가했다.
브루윈 돌핀스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렌호프는 "만일 연준이 어제 금리를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면 증시는 오늘 급락했을 것"이라며 "유로존 사태에 관한 한 상황은 올바른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 때문에 그리스 부채를 둘러싼 위기는 조만간 해결책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위기와 관련, 장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29일 유로존이 조속히 그리스 구제안을 마련해 위기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뮌헨에서 열린 경제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리셰 총재는 "지금 우리는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길잡이가 되어줄 만한 방향 감각을 필요"로 한다며 유로존이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