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신동진 기자] 한진중공업은 필리핀에 수빅조선소를 완공하는 등 글로벌 조선업체로의 비상을 꾀하고 있다.한진중공업은 지난 2006년 해외로 눈을 돌렸다. 그 결과 필리핀 수빅만 경제자유구역내 70만평 부지에 최신설비를 갖춘 수빅조선소 건설을 추진하게 됐고 18개월만인 2007년 12월 5도크를 완공하며 1단계 조선소를 완공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6도크를 완공했다. 이제 한진중공업은 세계최고의 고효율 생산시스템을 갖춘 초대형 글로벌 조선소를 완성한 것이다.
6도크는 필리핀 수빅조선소의 최대 볼거리다. 이는 세계 최대형급으로 길이 550m, 폭 135m, 깊이 13.5m의 축구장 10개를 합쳐놓은 것 이상의 크기다. 컨테이너선 6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을 통해 다양한 선종을 생산하는 건조능력을 갖추게 됐다.
수빅조선소 완공으로 선박 건조 역량이 향상됐고 해양플랜트를 사업 진출 여력도 더욱 커졌다. 또 영도조선소에서 만들기 어려운 대규모 해양플랜트의 경우도 만들 수 있다.
수빅조선소는 단기적으로 극초대형(1만 TEU급 이상) 컨선 및 4000 TEU급 이상 중대형 컨테이너선, 탱커선, 벌커선 등이 주력이다. 한진중공업은 향후 고부가가치 선박인 Q-Max급(26만톤) LNG선, 시추선(Drill Ship), FPSO 등의 선종으로 건조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생산능력 확대로 영도조선소 운용에도 숨통이 트였다. 기존에 건조중인 LNG선뿐만 아니라 최근 선가상승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벌크선 및 강점을 보여온 특수목적선까지 본격적으로 영업 활동에 나설 수 있게 된 것.
그동안 한진중공업은 국내 최초 철강선, 석유시추선을 비롯해 동양 최초의 멤브레인형 LNG선, 공기부양정, 케이블선, 초고속 포스트 파나막스급 컨테이너선 등을 건조하며 최첨단 선박 건조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향후 한진중공업은 수빅조선소의 현지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조기에 완벽히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기술 고부가가치의 신선종과 기술 개발에도 만전을 기함으로써 산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수빅조선소의 완공으로 기존 영도조선소의 설비 제한으로 인한 대형 고부가가치선박 건조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한진중공업은 세계적 조선소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한 동시에 중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