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이번 주도 미국 증시는 기업 실적 호조와 양호한 거시경제 지표에 힘입어 한단계 추가 상승할 전망이다.
◆ 이번 주도 기업실적 호조일듯
지난 주까지 미국 증시 S&P 500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172개 업체들의 올해 1/4분기 실적이 공개됐다. 톰슨로이터에 따르면 가운데 현재까지 83%의 기업들의 실적이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넘어섰다.
이번 주에도 164개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시장분석업체인 제프리스앤컴퍼니의 아트 호건 수석시장 전략가는 "이번 주에도 실적 발표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 다우존스지수는 0.63%, 69.99 포인트 상승한 11204.28, S&P500지수는 0.71%, 8.61 포인트 오른 1217.28, 나스닥지수는 0.44%, 11.08 포인트 뛴 2530.15로 장을 마쳤다.
주간기준으로 다우는 1.7%, S&P500지수는 2.1%, 나스닥은 2% 각각 상승했다. 이로써 다우 와 나스닥지수는 주간 기준 8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주 국제유가가 주간기준 0.5% 상승,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서면서 에너지업종 주식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S&P 에너지지수는 2.3% 올랐고, 정유회사 셰브론 주가는 1.8%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의 반등은 주택지표의 강세가 한 몫을 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미국의 3월 신규주택판매가 연율 41만1000호로 전월의 32만4000호(수정치)에서 26.9% 나 대폭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는 33만호였다.
이에 따라 주택건설업체인 풀트 그룹과 렌나르의 주가가 이틀 연속 강세를 보이며 랠리를 펄쳤다.
S&P의 하워드 실버블래트 수석지수분석가도 "과거의 고점까지 오르기는 힘들 지도 모르지만 기업들의 실적은 확실히 바닥을 찍고 돌아선 것 같다"고 말했다.
◆ 주요지수 신기록 행진 유력
특히 다우지수는 지난 2008년 9월 19일이래 최고치로 마감했다. 또한 8주 연속 상승세는 지난 2004년 1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S&P 500 지수는 골드만 삭스에 대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소 악재를 뒤로 하고 지난 주 2%가 넘는 강세를 연출하며, 최근 8주 가운데 7주간 주가가 상승했다.
이는 1963년 4월의 31.2% 증가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또 판매량에 있어서는 8개월 최대 수준으로 기록됐다.
실버블래트 분석가는 올해 S&P 500 지수 소속 기업들의 1/4분기 영업이익 증가율이 75~80%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앞으로 발표될 일부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을 고려하더라도 지난 1988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직전 기록은 지난 1993년 3/4분기의 31.2% 증가였다.
실버블래트 분석가는 "일부 기업들은 부진한 실적을 내놓겠지만 월요일인 26일이 지나면 절반 이상이 공개돼 이같은 기록은 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랠리 분위기 강력. 일부 조정은 염두
이번 주 다우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중장비업체 캐터필라를 포함한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렐러티브밸류파트너스의 모리 퍼티그 수석투자책임자(CIO)는 "지난 2월부터 이어온 강력한 랠리를 보였다"며 "이는 경제지표와 기업실적이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 말했다.
최근 두달간에 걸친 강세 흐름이 지속됐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조심스러운 조정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안정적인 상승을 위해서는 조정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투자자들은 아직 시장에 적극 참여하기 보다는 증시가 조정을 보일 때 시장에 뛰어들려고 하는 모습이다.
퍼티그 CIO는 "증시에 몇년간 투자를 하지 않던 투자자들도 시장이 좋아보인다고 이야기한다"고 전했다.
호간 전략가도 "우리는 최근 주식을 팔아야 할 이유를 찾고자 했다"며 그것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같은 IT기술주들의 실적 요인이 다소 부진했던 소식 정도일 것이라 지적했다.
◆ 美 금리동결 전망. 돌발변수 크지 않을 듯
이번 주 수요일인 28일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책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는 현행 0~0.25% 수준으로 동결되고 성명서 문구의 변경도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퍼티그 CIO는 "시장의 전망은 정책 기조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쪽"이라며 "고용상황을 비롯한 경제 전반의 상황은 여전히 취약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의 정책결정이 변하지 않는다면 이는 증시에는 우호적일 것이라 덧붙였다.
호건 전략가와 퍼티그 CIO는 미국 의회 상원에서 금융개혁 법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그다지 큰 시장 파급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호건 전략가는 "커다란 위기가 지난 뒤라면 당국의 규제 강화는 당연한 것"이라며 "공화당과 민주당 양당도 시장의 신뢰를 회복시키는 조치라며 찬성할 것"이라 말했다.
퍼티그 CIO도 "어떤 방안이든 통과는 되겠지만 시장 분위기 전반으로 볼 때 크게 우려할 만한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부 대형 금융사들의 순익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되겠지만 그 보다는 실적과 지표, 연준의 정책 등이 주된 관심사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퍼티그 CIO는 연준이 현재의 통화정책기조를 지속하고 기업실적이 계속 양호한 상태를 이어가서 시장도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보면서도 갑작스러운 돌발악재가 터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골드만 삭스 문제가 그러한 악재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악재의 여파가 하루 이상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