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와 독일 당국자가 각각 그리스에 대한 구제 여부에 대해 확실치 않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금융시장에서는 그리스가 약속한 재정 긴축정책을 제대로 이행할 것인지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그리스인들 다수는 정부의 긴축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자 로이터통신(Reuters)은 프랑스와 독일 정부 관계자들의 회의적인 발언에도 불구하고 주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는 그리스에 대한 구제 방법에 대한 합의가 도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럽의 최대 경제국인 독일이 구제안에는 저항하고 있어 아직 어떤 방식으로 재정적인 지원과 함께 정치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유럽연합(EU)의 한 고위 관계자는 주말 로이터통신에게 여러가지 수단들 중에서 양국간 대출(bilateral loan)이나 대출 지급보증(loan guarantee) 방식도 고려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탱 라가르드 프랑스 경제장관은 뉴욕에서 기자들에게 "아직 섣부르다"면서, 월요일 유로그룹 재무장관 회의에서 지원과 관련된 어떤 확정된 합의가 나오기를 기대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녀는 그리스가 국내총생산(GDP)의 2%나 되는 규모의 긴축정책을 내놓은 것은 엄청나게 노력하고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이날 독일 빌트(Bild)와의 대담을 통해 그리스의 노력에 대해 "크게 존경받아 마땅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 역시 "아직 새로운 요인들이 발생하지 않았고 따라서 월요일에 당장 의사결정을 내릴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영국 가디언지는 소식통을 인용해 월요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50억 유로 규모의 지원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EU 고위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게 지금 현재는 어떤 지원 규모에 대해서도 나온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유로존의 협조 지원 방식에 대한 원칙적 합의는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나머지 구체안은 유럽집행위와 유로그룹 태스크포스(TF)가 만들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원의 틀만 마련하고 일정이나 금액은 비워두게 될 것이란 얘기다.
한편 그리스 현재 신문의 여론 조사 결과 48억 유로 규모의 재정 긴축안에 대해 과반수가 "올바른 방향"이라고 찬성한 반면, 41.8%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8명의 조사 대상자들 다수는 그리스의 노조가 반대 목소리를 약간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