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4분기 깜짝 실적으로 턴어라운드를 확인한 데 이어 올해 실적 또한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로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기아차 주가는 현대차그룹 3사 중 가장 저평가돼있다는 분석이다.
SK증권은 1일 기아차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높였다. 이는 기아차가 지난 2006년 1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2만8150원을 넘어서는 수준이다.
신영증권도 기존 목표가 2만6000원를 2만8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우리투자증권과 대신증권 역시 각각 2만7000원, 2만6500원을 새로운 목표가격으로 제시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4/4분기에 판매 35만2285대, 매출 5조7275억원, 영업이익 4118억원, 당기순이익 603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18조4157억원, 영업이익 1조1445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대비 12.4%, 270.9% 증가한 것.
2008년부터 진행된 턴어라운드의 결과가 작년 영업실적을 통해 확실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기아차의 중대형차 판매 비중이 상승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쏘렌토R와 K7의 '신차효과'가 이어지고, 올해 상반기 스포티지ㆍ로체 후속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K7 등 중대형 라인업 추가를 통해 제품믹스 개선이 이뤄졌고 혼류생산 강화 등 원가구조 개선 노력이 현대차보다 먼저 이뤄지면서 낮은 원가율 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닝에서 시작된 판매호조가 포르테, 로체 등 평균단가 상승 모델로 이어졌고 성공적인 신차 라이업을 근간으로 원가 혁신 효과가 배가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 손명우 애널리스트 역시 "올해에도 내수 중대형차 판매 비중이 상승할 것이고, 수익성이 개선된 신차 판매 비중이 상승할 것”이라며 "제품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6.2%에서 올해엔 6.7%로 0.5%p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기아차의 발목을 잡던 해외공장 실적도 회복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용수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작년 말 쏘울 모델을 투입한 중국공장이 고성장 중이고, 투싼ix를 위탁 생산하기 시작한 슬로바키아공장도 가동률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올해 기아차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1999억원에서 1조3141억원으로, 순이익 전망치를 1조2109억원에서 1조4738억원으로 각각 올렸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쏘렌토의 미국 시장 출시와 브랜드 광고를 강화한 마케팅 정책 변화의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면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 중 하나인 낮은 해외판매법인의 수익성 개선도 시장 예상보다 빨리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 사태로 인해 현대차와 기아차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월 현대차와 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각각 4.2%, 3.2%로 전월대비 0.9%포인트, 1.2%포인트 상승할 것"이라며 "양사를 합한 점유율도 7.4%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하고, 올해 10%대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