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오후 1시
상장위원회를 개최하고 대한생명 상장 적격성을 심의해 적격 판정을 내렸다.
거래소는 지난달 16일 대한생명으로부터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접수하고 상장 요건 심사를 벌여왔다.
이번 대한생명 상장예비심사는 별다른 하자 없이 상장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장위원회 통과가 기정사실화돼 왔다.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대한생명은 향후 곧바로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절차에 들어가 기업공개(IPO)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이와 관련, 대한생명이 이르면 2월말께 청약을 실시하고 늦어도 3월안에 상장을 조속히 완료할 것으로 관측하는 분위기다.
대한생명의 상장예비심사 통과가 성공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은 이제 공모가와 공모 물량으로 집중되고 있다.
증권업계는 대한생명 공모 가격이 최소 1만원 이상에서 결정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한편, 예금보험공사 보유 지분 33%의 매각 지분에 따라 공모 규모가 달라지겠지만 최대 3조원 가량으로 추산했다.
현재 대한생명 공적자금 투입으로 예보가 출자한 금액은 총 3조5500억원. 예보는 이중 한화그룹에 지분을 일부 매각해 현재까지 1조820억원을 회수한 상황이다.
예보의 미회수잔액이 원금만 2조4680억원이라는 점에서 원금을 회수하기 위한 주당 공모가는 최소 1만534원 정도가 돼야 한다.
이 같은 분석에 대한생명 공모가는 1만원 초반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수요예측 결과가 나왔고 대한생명 내부적으로도 작게는 2조원대 초반에서 최대 3조원 가까이 상장 공모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 물량이 이처럼 편차를 보이는 것은 공모 당시 시장 수요를 소화 가능한지 시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여진다.
2조원이 넘는 '빅 딜'이라는 점에서 공모 때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시장 여건이 형성되는지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것.
신주 모집주식은 1억1800만주 안팎으로 정해져 있어 최대 2조8000억원을 계획할 경우, 신주모집과 구주매출 비율을 50대 50 정도로 안고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증권가는 대한생명 상장 수혜주 찾기에 분주한 가운데 한화, 한화건설, 한화석화를 상장시 현금 유입이 상당할 것으로 점쳤다.
한화가 28.16%, 한화건설이 31.54%, 한화석유화학이 7.30% 각각 보유중인 대한생명은 이번 상장으로 계열사에 상당한 규모의 현금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한생명 상장으로 인해 한화 및 한화건설의 현금 유동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아울러 대한생명은 향후 경기 회복세 본격화 국면 진입시 시중금리 상승으로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며 "대한생명 상장 현실화는 한화 시가총액을 한단계 도약시키는데 중요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한생명은 지난 2008년 사업연도 기준으로 영업수익 12조802억원, 당기순이익 830억원으로 집계됐고 총자산은 52조5969억원, 자기 자본은 3조6012억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