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NHN의 해외 법인의 성장은 정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3/4분기 NHN의 중국 게임 사업은 적자로 전환했으며, 그나마 선방하던 일본법인도 정체의 늪에 빠졌다. 미국 법인 역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NHN 해외법인의 구체적인 사업실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NHN이 분기 실적 발표를 하면서 해외법인별 실적을 공개하던 것을 지난해 3/4분기 때부터 중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해외 법인의 적자가 본사차원에서 부담되기 시작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이미 NHN은 카드류 게임이 논란 도마에 오르자 지난해부터 게임 장르별 매출 비중을 비공개로 돌린 바 있다.
문제는 NHN이 이같은 정체를 돌파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중국 게임시장의 높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NHN 현지법인은 경쟁의 실마리조차 찾지 못하고 있고 일본의 온라인게임과 검색시장에서도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국 역시 현지 업체에 밀려 이렇다 할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김 사장은 28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중국 사업부 플랫폼을 전반적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 현지법인에 대해서도 “이용자는 꾸준히 늘고 있지만 아직은 전체적인 이용자는 크지 않은 수준이라 숫자를 공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김 사장이 이처럼 구체적인 방향성이나 사업전략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이런 NHN의 고민을 반증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 때문일까. NHN의 주가는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NHN의 주가는 현재 (29일 종가기준) 전일대비 4.95% 하락한 17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창영 애널리스트는 “NHN은 해외 자회사 실적 성장의 둔화, 일본 검색 사업 성공의 불확실성, 퍼블리싱 게임 흥행의 불확실성 등으로 그간의 성장성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