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들어 메모리 반도체시장이 예년에 보기 어려운 '호황'를 맞게 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황 안정으로 완만한 가격 변동이 예상되는 데다, 수요증가 요인들도 많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업계와 시장에 따르면 올해 메모리 시장은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4년 이후 최고의 성장률이다.
현대증권은 올해 메모리 시장이 피크였던 지난 2006년 규모와 비슷한 수준인 447억 달러를 기록해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D램이 전년 대비 4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낸드 플래시 또한 전년 대비 41% 성장해 183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우선 D램의 경우, 견조한 PC 시장 성장세등으로 인한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공급은 제한적인 증가만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PC 출하량 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수준이다. 호황 사이클에 접어든 만큼 업계 투자 금액 또한 전년 대비 약 70~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신규 케파(CAPA·양산능력) 증가 없이 공정전환에 의존한 공급증가가 예상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가격 변동 또한 완만할 것으로 보이는 것도 D램 시장 확대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현대증권의 김장열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D램 공급증가율이 예상보다 낮은 분기별 성장률(0~높은 한자릿수) 수준에 그칠 것"이라며 "PC수요등 수요 전망이 급변하지 않는다면 DDR3를 중심으로 한 타이트한 수급은 상반기에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D램 공급증가는 하반기에나 가시화 될 것"이라며 "이마저도 기업용 PC수요 증가 진행상황과 플래시 수급이 긍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시 D램 업체의 이익이 급락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낸드 플래시의 경우도 경기회복과 신제품 출시효과, 스마트폰 판매 확대 및 소비자 가전판매 증대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이 또한 30나노 물량 및 X3제품 생산 증가로 공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제한적 케파 확장과 하반기 수요 증가로 수급은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낸드 역시 올해 급격한 팽창이 예상되는 스마트폰이 전반적인 수요 안정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속적인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및 중국 춘절 효과등으로 모바일 핸드셋이 전체 낸드 수요 중 32% 정도를 차지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또한 올해는 업계의 30나노급 기술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공정전환 이외의 신규 케파확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여 80~90% 수준의 공급증가가 예상된다.
이와 관련 하이닉스반도체의 김종갑 사장은 지난 21일 가진 4/4분기 실적발표 IR(기업설명회)를 통해 "32나노 낸드에서 작게나마 지난 연말에 작은 매출이 발생했다"며 ""램프업(물량을 늘려가는 과정) 속도도 빨라지고 있고 수율도 상당히 확보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