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발언으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강화됐고, 이에 엔화의 초강세가 원/달러 환율 상승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엔 크로스거래를 통한 역외의 숏커버성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1150원대에서는 네고물량이 지속적으로 출회하면서 1155원이 고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22일 오후 2시 23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1152.50/60원으로 전날보다 15.40/50원 급등한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1150원으로 급등 개장한 이후 중공업체의 네고물량으로 1140원 초반까지 빠졌던 원/달러 환율은 역외매수세로 1155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잠시 1150원을 하회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역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1150원대 강세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시각 현재 고점은 1155.00원, 저점은 1143.70원을 기록중이다.
대형은행의 과도한 위험성 거래를 규제하겠다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에 국내증시를 포함한 아시아증시가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세다.
아시아시장에서 원화가 타 통화대비 상대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는 것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에 따른 엔화 강세 때문이다.
올해 들어 역외세력은 원화강세에 지속적으로 베팅하며 달러 약세시에는 달러 매도/원화 매수, 달러 강세시에는 크로스 거래를 통해 엔화·유로화 매도/ 달러매수→ 달러 매도/ 원화 매수에 나서며 1110원대까지 급락장세를 주도했다.
이 처럼 크로스 거래를 통해 그동안 원/달러 환율의 하락폭이 컸었는데, 엔화가 초강세로 돌면서 이 같은 크로스거래 흐름이 반대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
즉 엔화에 대한 숏포지션을 커버하면서 달러를 매도하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다사 달러매수/ 원화매도에 따른 숏커버성 매수세가 상승폭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엔화가 강세로 돌면서 엔에 대한 숏 포지션을 정리하면서 숏커버상 역외매수가 들어오고 있다"며 "1150원대에서 네고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역외 매수세도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우리선물의 변지영 연구원도 "달러/엔이 90엔을 밑돌면서 엔화가 상승세가 나타내며 크로스거래에 대한 숏커버성 매수세가 나오고 있다"며 "추가적인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