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실적개선 모멘텀이 확장되고 있고, 수급적으로 매물부담도 적은 구간이라는 것.
중국의 긴축정책 우려가 있지만 아직은 지난해 이후 상승 흐름을 돌려놓을 만한 변수는 아니라는 평가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008년 5월 이후 국내 증시가 급격하게 하락할 때 1700~1800 구간은 불과 2주일여만에 무너졌다. 이는 그만큼 지수반등시 저항력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
2008년 5월 이후 코스피시장의 누적거래량을 보면 1600~1700 구간에 전체 거래량의 16.1%가 집중돼있다. 반면 1700~1800 구간에서의 거래량은 전체의 4.6%에 불과했다.
김중현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최근 지난해 4/4분기 실적개선 기대감을 바탕으로 지수가 1700선을 회복했다면 앞으로의 추가 상승은 올 1/4분기 실적이 관건"이라며 "IT기업들의 실적호전은 주목할만하다"고 밝혔다.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국제시장에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은 호재라는 얘기다.
여기에 전기가스, 통신주 등 대표적인 대형 경기방어주가 새로운 신성장 모멘텀을 확보하면서 빠르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우호적이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통신서비스 및 전기가서, IT 등은 2/4분기 이후 경기 모멘텀이 다소 약해질 때도 경기방어주라는 옷으로 갈아입을 수 있는 양수겸장형 섹터"라며 "이들이 순환하면서 증시는 1800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들의 매매에 영향을 주는 원/달러 환율에 대해 전문가들은 당분간 1100~1150 사이의 밴드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1120원선에서 일차적으로 단기급락이 일단락된 만큼 추가적인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는 것.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으로 가파른 하락 이후 반등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기술적으로 11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며 "환율 급락시 위축됐던 섹터와 종목의 단기 모멘텀이 남아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