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미국 뉴욕 증시 S&P 500 지수와 다우지수는 주간기준 소폭 하락하면서 거래를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 경제에 대한 전망을 개선하면서 이 때문에 특별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종료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작용했다.
◆ 초저금리 장세 거의 마무리 국면
최근 양호한 미국의 거시경제 지표 흐름으로 인해 올 한해 상승 장세를 이끌었던 초저금리 테마가 조만간 종말을 고할 것으로 보인다.
티콘데로사 증권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전략가는 "시장이 인지하고 있는 바와 같이 연준이 금리를 올려야만 하는 순간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같은 금리 인상은, 여전히 몇 달 또는 그 보다 더 시일이 걸릴 수도 있지만, 주식이나 상품시장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마음을 다소 불편하게 할 수 있다.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올해 급등장세의 중요한 재료 가운데 하나를 소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연방준비제도가 0%의 낮은 금리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소유자들의 모기지 금리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낮춰줬고, 특히 기업들의 실적 전망을 개선시켰다.
이에 따라 주식 시장은 지난 3월부터 기업 실적과 매출 회복 기대감으로 무려 65%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달러 캐리트레이딩이 시작되면서 글로벌 증시와 상품시장은 크게 상승했다.
◆ 美경제, 빠르게 개선.. 금리인상 저울질
이같은 환경에서 거시경제 데이터들은 투자자들에게 더 중요한 투자지표가 되고 있고, 해석하기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최근 노동 시장의 빠른 회복과 함께 주택 및 제조업 지표들의 개선은 소비지출과 기업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또 제조업 부문의 생산이 활발해 지면서 석유와 구리 등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양상이다.
빨라진 경제 성장 역시 연준이 금리를 올릴 시점이 가까워왔음을 의미한다.
티콘데로사의 스톨츠퍼스 수석전략가는 현 국면은 물줄기가 서로 마주쳐서 교차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은 달러 강세의 흐름으로 전환할 것인지 여부가 주목된다"며 "경제 펀더멘털이 강화되면서 증시도 꾸준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와 남유럽과 중동 지역의 채권 위기 상황이 대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 상황에 대한 신용평가사들의 경고 메시지도 지난 주 미국 증시에는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 마음편해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4일간만 개장한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번 주 발표되는 국내총생산(GDP), 주택 판매 등의 굵직한 지표들은 향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의 방향을 가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22일 발표되는 미국의 3/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2.7%을 기록, 기존 2.8%보다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같은 날 발표되는 미국의 11월 기존 주택판매는 전월의 610만채에서 628만채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23일 발표되는 12월 소비자신뢰지수는 74를 기록, 기존 73.4보다 소폭 상향조정될 전망이다.
크리스마스 직전 마지막 주말 쇼핑 관련 제반 데이터도 미국 소비자들의 경기 인식을 잘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의 브라이언 베튠 애널리스트는 "경제 지표들이 긍정적인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달러강세 지속력, IT·의료업종 관심
이번 주에는 S&P 500 지수에 포함된 콘아그라푸드와 자빌써킷, 월그린, 마이크론테크놀러지, 레드햇, 신타스 등 6개 기업이 분기실적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IT기술 업종 관심권에 재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실적 강세를 보인 오라클의 급등으로 지난 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기준 1%대 상승한 바 있다. 이로 인해 S&P 500 지수에서 한해 동안 가장 강세를 보인 업종은 IT기술 업종으로 굳어진 상태다.
의료보험 관련 주식들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미국 정치권의 법안 통과 움직임이나 결과에 따라 반응할 수 있다.
22일 앙골라에서 개최되는 OPEC(석유수출국기구) 회의의 결과로 국제유가의 변동 가능성도 주목된다. 현재 OPEC의 생산 목표는 변경되지 않을 전망이다.
국제유가는 주간 기준 6% 급등하면서 상품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모습이었다. 주 후반 달러강세로 인해 달러화 지수도 1.6 % 증가하면서 금 가격은 1.1%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