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월 광공업생산 전년동월비 0.2%↑..전월비 큰 폭 둔화
- 추석연휴+재정지출 축소 영향
- 전월비 3.4% 감소..동행지수 증가세 일단락
- 설비·건설투자 감소 VS. 소비재판매 호조 지속
- 전문가 "경기상승국면 반 지났다"
[뉴스핌=김연순 기자] 10월 광공업생산이 지난 7월 이후 전월동월비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으나 전달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전월비로는 한달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아울러 투자가 감소세로 돌아선 데 이어 경기동행지수도 8개월 만에 증가세가 일단락됐다.
이는 추석연휴 여파와 함께 재정지출이 축소된 데 따른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통계청은 10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광공업 생산은 전년동월대비 0.2% 증가했고 전월비로는 3.8% 감소했다고 밝혔다.
다만 추석이 지난해 9월에서 올해 10월로 이동하면서 명절이동에 따른 조업일수 잋 명절영향을 감안하면 4.2%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 10월 광공업생산 둔화, 추석연휴로 조업일수 감소+재정지출 축소
전월동월대비 자동차, 영상음향통신 등이 부진했으나 반도체 및 부품, 화학제품 등이 호조세를 보였다. 추석연휴 영향으로 생산 뿐 아니라 투자 또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건설기성은 민간부문의 건축공사 부진 영향으로 전월대비 4.3% 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6.5% 감소했다.
설비투자 또한 항공기 등 운송장비 투자가 줄어 전월대비 5.8% 감소했다. 아울러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7.3%를 기록해 전월대비 3.0%p 하락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부문 발주가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은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했고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의 토목공사 및 민간부문의 재개발주택 수주증가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27.2%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의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추석 연휴 여파와 함께 재정지출 축소가 둔화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며 "특히 하반기 들어 재정지출 폭이 축소되면서 건설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추석 효과로 소비는 증가, 경기상승세 유지 및 지속 전망
반면 소비는 추석연휴 역효과가 나타나면서 호조세를 이어갔다.
소비재 판매가 전월동월대비 신차효과, 세제지원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호조로 9.8% 증가해 6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서비스업 생산도 전년동월대비 1.5% 증가하며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한편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으며,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전월대비 1.1%p 상승하여 10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윤명준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경기동행지수가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나타났지만 선행지수가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에 경기는 회복추세가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10월 산업활동이 추석여파로 주춤했지만 일단 올해 말까지 경기 상승국면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경기동행지수가 8개월만에 증가세를 멈추고 선행지수 또한 둔화세가 지속되면서 경기확장세가 정점에 이르렀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성권 이코노미스트는 "10월에는 추석요인이 있어서 추세적인 경기회복 흐름이 전환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도 "전체적인 그림으로 보면 지난 6월을 정점으로 7월 이후 추세적으로 선행지수가 전년동월비 속도가 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이어 "경기사이클 상으로 경기선행지수 정점이 금년 말이나 내년초에 도래할 가능성이 있고 동행수도 정점이 내년 2/4분기 도래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기상승 국면의 반은 지나간 것 같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