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채권금리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말 급락에 대한 되돌림 움직임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장중 10월 산업생산 관련 루머가 돌며 시장이 출렁이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조용했다는 게 한 시장참가자의 전언이다.
30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4.10%로 전날보다 5bp 올라 거래를 마쳤다고 최종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은 4.61%로 4bp 올랐다.
10년물과 20년물, 그리고 통안채 91일물과 1년물은 상대적으로 강했다. 국고채 10년물은 5.25%로 1bp 오르는데 그쳤으며, 국고채 20년물은 5.47%로 2bp 올랐다. 91일 통안채는 2bp 오른 2.16%였으며, 1년물 통안채는 3.14%로 1bp 올랐다.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110.36으로 지난주말 보다 9틱 내렸다. 외국인들은 453계약의 국채선물을 매도했으며 은행도 1542계약을 팔았다. 반면 증권은 1732계약을, 연기금은 270계약을 사들였다.
이날 시장은 초반부터 전거래일의 급락을 되돌리려는 움직임이 치열했다.
UAE가 두바이에 자금지원을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진 점은 지난주말의 불안감을 떨치며 주식시장의 반등을 이끌었고, 이는 채권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10월 광공업생산 예상치 하회, '추석 효과' 작용
장중 광공업생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루머가 전해지며 시장은 강세로 전환을 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익실현 매물도 만만치 않게 나오면서 이를 막아서는 모습이었다.
실제 산업생산동향 지수는 시장의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다만 선행지수나 동행지수가 전달과 비슷한 수준이 나온 데다 11월에는 많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호적인 분위기가 많이 희석되기도 했다.
지난달의 경우 '추석연휴'라는 특수이벤트의 영향을 받으면서 헤드라인 수치가 주춤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유진투자선물의 정성민 애널리스트는 "선행지수 전월차가 꺾이지 않고 유지되는 것은 펀더멘털 적으로 아직 경기모멘텀이 살아 있단 것을 시사한다"면서도 "다만 내용을 보면 건설수주가 급증한 영향이 큰 만큼 여전히 정책효과가 경제지표를 견인하고 있단 인식을 지울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다소 의외인 것은 10월에 환율이 상당폭 하락했고, 유가가 9월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탔음에도 불구하고 교역조건 역시 선행지수에 기여를 했단 것"이라고 지적했다.
◆ 연말 포지션 조정이 변수, 금리인상은 지연 수긍 분위기
일각에서는 산업생산지수 보다 연말을 참두고 시장참가자들이 줄면서 포지션에 따른 움직임이 많았다는 의견을 보였다.
더욱이 만기를 2주 남긴 외국인들이 큰 매수나 매도 없이 포지션 조정차원의 움직임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이에 따른 대응도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향후 시장의 강세움직임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금요일 대통령과의 대화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출구전략이 시기상조임을 거듭밝힌 점은 캐리장 또는 강세장이 더 지속될수 있음을 가늠케 한다는 설명이다. 이는 12월 금통위 마저도 별다른 재료가 되지 못할 것이란 추측을 만들고 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요즘엔 장이 너무 조용하다"며 "선물만 움직이고 본드나 스왑이 따라 움직이는 등 선제적으로 움직이는 것을 기피한채 관망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루종일 특색이 없는 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절대금리 등의 메리트로 장기물의 비드가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 "지금 분위기로 보면 12월 금통위에서 특별한 재료가 나오기어려울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 등을 감안해볼때 출구전략은 빨라야 내년 3/4분기, 금리인상은 2/4분기나 되야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캐리장 혹은 금리인상지연에 따른 강세장이 오래갈 가능성이 있단 얘기다.
다만 그는 "외국인들의 포지션은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커브는 스팁하고 콜대비 스프레드가 좋은 상태에서 금통위에서 금리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없고, 헤지성 매물도 나올게 없다면 금통위 이후 선물 만기정산을 목표로 추가로 2~3만개 더 매수하면 선물시세가 상당히 위로 올라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누적 포지션 10만 계약을 넘기고 만기일 오전에 추가로 2~3만 계약을 더 사면 가격 더 올릴수 있다"며 "숏플레이는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금통위에서 1월 금리인상 시그널 주지 않는 이상 만기가격이 높게 설정될 가능성이 있단 분석이다.
다른 채권시장 관계자 역시 "외국인 포지션을 잘 봐야 한다"며 "두바이 단기적으론 헤프닝으로 끝난 듯하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