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한국은행 이성태 총재가 부동산 등 자산버블을 우려하며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경고성 발언 이후 채권시장이 급매물을 쏟아 놓는 등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1일 채권시장에서 오전장 초반 국고채 3년물 9-2호는 4.58%로 전날보다 8p 오른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고채 5년물 9-1호는 2bp 오른 4.98%에 호가되고 있다.
국고채 5년물이 5%를 넘어선 것은 지난 8월 14일 5.06% 이후 한달 가까이만에 처음이며, 국고 3년 역시 같은날 4.61%로 연내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3년만기 국채선물 9월물은 109.27로 전날보다 13틱 내린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들은 초반 6862계약을 매도하고 있고, 증권과 은행은 2430계약과 3855계약을 매수하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전날 미국채 수익률이 급락했고, 국내시장에서도 전날 과도한 변동으로 되돌림 시도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날의 여파가 가시지 않아 시장참가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무서운 속도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 기관의 손절 헤지물량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연내 금리 인상이 어렵다는 게 중론으로 보이지만 시장참가자들은 전날 이성태 총재의 단호한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 듯하다.
증권사 한 채권브로커는 "전날의 여파로 불안한 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번달은 아마도 매우 힘든 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단기물 금리가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전일의 충격의 여진이 남아있다"며 "단기금리 오르는 게 며칠사이에 끝날것 같지 않다"고 우려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