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로서는 경제 성장이 미흡하고, 고용이 부진해 금융완화기조가 적절하지만 강력한 완화기조의 폐단이 나타날 경우 방향을 전환할 수 있다는 얘기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와 주택관련대출 증가세로 인한 부작용을 지적한 것이다.
특히 이 총재는 "금리가 일부 인상된다 하더라도 지금 금융완화상태가 상당히 강해 완화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봐야한다"고 말하기도했다.
10일 금융통화위원회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총재는 "최근 국내 경기가 내수 및 수출이 회복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생산이 증가하는 등 개선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면서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이 총재는 이어 "통화정책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이어간다는 데 변함이 없다"고 전제한 후 "경우에 따라서는 기준금리가 올라가더라도 이를 완화상태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부동산 가격 및 주택관련대출의 증가세에 대해서도 우려를 나타냈다. 정부의 대출억제 정책에도 불구하고 금융시장을 왜곡시킬 정도가 되면 금리인상 카드도 쓰겠다는 의지다.
이 총재는 "주택담보대출에서 상황이 나빠질 경우 현재 취하고 있는 정책 경로가 장점보다는 단점, 혜택보다는 손실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7월과 8월 두달 연속 전월대비 0.3%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7월(0.7%)에 이어 8월(0.5%)에도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같은 기간 0.5%에서 0.6%로 오름세를 확대했다.
이에 정부는 지난 7월 서울지역 주택담보대출의 담보인정비율(LTV)을 50%로 하향조정한 데 이어 두달만인 지난 4일에는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수도권 전지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올해 성장률 전망에 대해서도 이 총재는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2/4분기 성장률이 2.6%에 이른 것은 정책효과가 상당부분 작용한 것"이라며 "하반기 성장속도는 더뎌지겠지만 연간 성장률은 당초 예상치 -1.6%보다 나은 숫자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