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림 사장 부회장으로…아주그룹 전폭 지원
[뉴스핌=한기진 기자]대우캐피탈이 뜨거운 하반기를 준비하고 있다.
‘더 이상 악재는 없다.’라는 판단하에 영업확대 → 연체율 하락 → 수익증가에 나서기로 해서다.
49세의 젊은 신임사장을 임명한 것도 하반기를 대비한 회사분위기 쇄신이 우선 전제돼야 한다는 아주그룹측의 판단이 작용했다.

13일 아주그룹에 따르면 이윤종 기획관리 총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이동림 사장은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대우캐피탈 안으로는 쇄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밖으로는 그룹의 힘을 실어주기 위한 조치다.
보다 큰 배경은 건축자재가 주력업인 아주그룹이 대우캐피탈을 통해 자동차금융을 집중 육성, 그룹의 중심업종으로 키우려는 전략이 작용했다.
대우캐피탈은 아주그룹내에서 유일한 주식시장 상장회사로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아주그룹 관계자는 “2/4분기에 턴어라운드했고 악재는 다 터졌다고 본다”며 “영업이 안정되면서 확대할 단계”라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500억원이 넘는 악성 대출채권을 장부에서 제거했고, 쌍용차 영업비중이 실질적 이익기준으로 10% 수준(2008년말)에 불과했고 올해는 물량을 취급하지 않아 파업으로 인한 악영향도 크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영업을 확대하기 위한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변화의 시작점은 국내외 하이브리드 차량 할부에 대해 6%의 금리를 적용하고 취급수수료도 50% 감면해주는 ‘내게 그린(GREEN) 할부’라는 신상품의 출시에서 나타났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업확대는 GM대우와 아주모터스간의 지역총판과 관련한 본계약이 체결되면 전개될 전망이다.
GM대우는 대우자동차판매가 독점하던 국내 판매를 아주모터스, 대한색소공업, 삼화제지 등 3개사와 국내 판매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총판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역총판제란 GM대우와 판매계약을 맺은 딜러에게 특정 지역 판매의 우선권을 주는 것이다.
이 소식이 처음 나온 지난달 17일 내수판매를 담당하던 대우자동차판매의 주가가 전날보다 13%나 하락할 정도로 그 파급효과가 크다
아주의 희망대로 서울, 경기지역의 영업권을 따낸다면 대우캐피탈은 사실상 캡티브(captive)사와 같은 대접을 받을 수 있다.
현대캐피탈이 지금의 위치를 차지한 이유중 하나가 모기업인 현대차의 차량을 직접 공급받아 물량확보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서다.
이러한 장점은 조달에도 영향을 미쳐 비용면에서 격차를 크게 벌어지게 한다.
신용평가시 영업실적의 변동성을 최소화해 향후 안정적인 이익 규모 및 채무상환능력에 대한 예측가능성을 높여야 시장에서 유리한 평가를 받는데, 전제조건이 되는 신차부문 영업비중 확대에서 물량 확보면에서 캡티브가 당연히 유리하기 때문이다.
영업이 확대되면 자연스레 연체율도 낮아져 주가나 신용평가시 불리하게 작용했던 연체율도 하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