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2/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대비 7.9%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 7.5%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지난 1분기 성장률 6.1%에서 1.8%포인트 개선된 수준이다.
오전 중국 베이징타임즈가 정부관료의 말을 인용해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했을 것으로 전망한 것과 일치한 가운데 시장의 반응은 그리 크지 않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중국 정부의 2분기 GDP 성장률 발표전까지 0.3% 가량 상승했지만 지표 발표 후 일시 하락 전환한 뒤 다시 회복하고 있다.
지난 달 중국의 물가압력은 예상보다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7% 하락해 로이터 전망치 -1.3%를 하회했으며 6월 생산자물가지수는 7.8% 하락해 전월 -7.5%보다 하락 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6월 산업생산은 10.7% 증가해 전문가들의 예상치 9.4%를 웃돌았지만 소매판매와 고정자산투자는 각각 15.0%와 3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소폭 하회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표 발표한 후 "아직 경기회복의 기초는 견고하지 않다"고 제한적인 평가를 제출했다.
이들은 "경기 회복 모멘텀이 아직 불안정하고 경기 회폭 패턴 역시 불균형적"이라면서, "경기에 순응적인 재정 정책을 유지해 나가고 통화정책 기조도 완만한 완화정책 기조를 고수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경기 회복의 질을 개선하고 또 경기 회복의 지속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국가통계국은 강조했다.
한편 포캐스트(Forcast)의 소다니엘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결과에 대해 "매우 고무적이며 8% 성장률 목표가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평가하고, "재정 부양책 효과가 수출 부문의 위축 영향을 극복한 것이 분명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3/4분기에 9.0% 성장률에 이어 4/4분기 8.0%의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면서 "재정 부양책 효과가 4/4분기에 사라진다고 해도 성장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최근 미시적인 면에서 다수의 긍정적인 발전이 있었다"면서, "중국 국내 민간기업들의 투자가 증가하는 조짐을 보였고 중장기 대출의 비중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대형은행 HSBC는 중국 국가통계국이 2/4분기 성장률이 7.9%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직후, 올해 자신들의 중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7.8%에서 8.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2010년 전망치는 8.5%에서 9.5%로 높여잡았다.
HSBC는 2010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전망치도 0.8%에서 2.6%로 상향 수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