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채권시장은 밤사이 미 국채 금리급등의 영향을 받은 모습이었지만, 그 변동폭은 제한적이었다. 또 장막판에는 숏커버로 추정되는 매수가 시장에 쏟아지며 금리를 보합권으로 되돌려 놨다.
국채선물은 장중 상대적으로 큰 하락세를 보였지만 저가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하락폭을 만회했다.
새로운 지표물인 9-2호의 거래가 활발한 모습을 보인 반면, 미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5년물은 상대적으로 약세였다.
전반적으로 현물이 약한가운데 미 금리 급등의 영향으로 장초반의 약세수준에서 정체되는 장이 이어졌다. 그러나 장후반 북한의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에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이 상승하자 금리는 보합권으로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채권시장에 큰 부담을 안겨줄만한 변수에도 시장이 견조하게 버텨줬다고 평가하며 특별한 이벤트가 없다면 내일 채권시장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새로운 지표물인 9-2호의 경우 전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93%에 거래를 마쳤고, 8-6호는 장외시장에서 오후 4시5분 현재 전일종가수준인 3.81%에 거래중이다.
국고채 5년물(9-1호)는 전날보다 0.04%포인트 오른 4.69%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비 9틱 내린 111.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장후반 북한관련 이슈에 반응하며 매도규모를 2553계약으로 늘렸고, 은행과 증권은 569계약, 2028계약 매수로 대응했다.
대우증권 서철수 애널리스트는 "장중 내내 약했지만 막판에 장끝나고 동시호가에서 선물가격이 많이 올랐다"며 "현물도 보합수준에서 마감하는 등 미 금리의 급등에도 시장이 의외로 잘버텼다"고 설명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전일 미 금리가 많이 올랐고 유가도 오르는 추세라서 많이 예민해질수 있는 상황인데 시장참가자들은 물가보다는 경기에 대한 부담으로 판단하는 듯 하다"며 "주가의 급락에 따른 반사익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 참가자들이 미 금리 상승, 유가급등, 북핵 문제 등의 외생변수가 채권시장에 일방적인 악재가 아니라는 판단을 하고 있고, 선물의 만기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숏플레이어들이 밀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내일 채권시장의 외생변수를 오늘과 비슷하거나 중립적이라고 판단한다면, 금리하향세가 우세하다"고 내다봤다.
전일 미 금리가 폭등한 만큼 조정심리가 나올 것이고 이날 숏플레이들 입장에서보면 막판 뒤집기라는 당혹스러운 상황이 전개되면서 숏플레이어들이 위축될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중개인은 "장종료후 션물이 갑자기 강해진걸 보면 내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별변동이 없을 경우 선물은 갭상승 할 가능성이 크다"며 "그만큼 채권시장의 눈치보기가 치열하다"고 분석했다.
또 "한국의 채권시장이 미국처럼 약하지 않다는 방증"이라며 "미국과의 디커플링을 주장하며 랠리가 이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