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규모가 4분기 연속 감소했다. 수출입 규모축소 및 조선·중공업체의 수주감소 등의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9년 1/4분기중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은행간 거래와 대고객 거래를 합한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규모는 일평균 391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의 441억6000만 달러 보다 11.4% 줄어 들었다.
이는 지난 2007년 1/4분 371억2000만 달러이후 최저 수준으로 한은 측은 "IMF이후 외환거래의 자유화로 거래액은 지속 증가해 왔지만 지난해 2/4분기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국환 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지난해 1/4분기 2.5%의 증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 2/4분기와 3/4분기에 각각 2.7%, 4.3% 줄어들었으며 작년 4/4분기에는 거의 11년만에 최고폭의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거래형태별로는 현물환, 선물환 및 외환스왑을 포함하는 전통적 외환거래가 일평균 332억7000만 달러, 통화 및 금리관련 선물·스왑·옵션 등 외환파생거래는 일평균 58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각각 11.9%, 8.0% 감소했다.
특히, 전통적 외환거래를 거래형태별로 보면 현물환거래는 일평균 124억8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16.6%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입 규모 감소로 인한 거래감소 등에 기인한다.
또 NDF를 포함하는 선물환거래도 전분기대비 31.2% 감소한 일평균 54억9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이는, 수주 감소에 따른 조선·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감소 등이 주 원인이다.
반면 외환스왑거래는 전분기대비 3.2% 증가한 일평균 152억9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단기 외화유동성 사정이 개선된 일부 외국환은행들이 외환스왑을 통한 자금운용을 늘린 영향이다.
외환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 거래규모는 수출·입규모 축소 및 선박수주 감소 등으로 기업들의 현·선물환 거래가 감소하며 전분기(54.9억달러)대비 18.1% 줄어든 일평균 44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은행간시장 거래규모 역시 외환스왑거래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선물환 거래가 큰 폭 줄어들고 현물환 거래도 감소하며 분기(322.9억달러)대비 10.9% 감소한 일평균 287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외환파생거래를 거래형태별로 보면 통화관련 파생거래는 선박수주 감소에 따른 통화선물거래 축소 등으로 전분기대비 7.5% 감소한 일평균 22억3000만 달러였으며, 금리관련 파생거래는 주요국 금리의 하향 안정화에 따른 금리선물거래 유인 축소 등으로 전분기대비 8.3% 감소한 일평균 36억4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또 거래장소별로 보면 은행창구를 통한 장외거래(over-the-counter trading)가 전분기대비 4.4% 감소한 일평균 39억5000만 달러였고, 특히 국내외 선물거래소를 통한 장내거래(exchange trading)은 일평균 19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1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은행그룹별로는 국내은행이 일평균 198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8.5% 감소했고, 외은지점이 일평균 193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14.1% 줄어들었다.
아울러 외환거래형태를 은행그룹별로 보면 전통적 외환거래는 국내은행이 일평균 172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의 187억6000만 달러 보다 8.0%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일평균 160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의 190억1000만 달러 대비 15.7% 감소했다.
외환파생거래도 국내은행이 일평균 25억6000달러, 외은지점이 일평균 33억1000만 달러로 전분기대비 각각 11.4%와 5.2% 줄어 들었다.
한은 국제국 외환조사실 외환분석팀 서정석 과장은 "지난해 리먼사태 이후 수출입 등의 감소로 경상거래가 줄면서 전분기 크게 감소했지만 지난 1/4분기에 감소세가 둔화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2/4분기에 감소세가 나타나더라도 그 폭은 둔화될 것"이라며 "외환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