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외환보유액이 실제적으로 사상최대폭으로 늘어났다. 감소할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라는게 한국은행측의 설명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09년 5월말 외환보유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267억7000만 달러로 전월말의 2124억8000만 달러 보다 142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이는 크게 ▲운용수익 ▲한국은행 및 외평기금의 기공급 외화유동성자금 만기도래분중 상당한 금액 회수 ▲유로화·영국 파운드화 등의 급격한 강세로 인한 이들 통화 표시자산의 미 달러화 환산액의 큰 폭 증가 등에 기인한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자체자금으로 경쟁입찰방식 외환스왑거래를 통해 공급한 자금 가운데 5월에 만기가 돌아온 53억달러 중 47억 달러를 회수했고, 오는 8월 6일 남은 6억 달러를 전액 회수할 예정이다.
2267억7000만 달러의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1944억3000만 달러(85.7%), 예치금 313억5000만 달러(13.8%), IMF포지션 8억3000만 달러(0.4%), SDR 8000만 달러(0.04%), 금 8000민 달러(0.04%)로 구성돼 있다.
한편, 올 4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1조9537억 달러), 일본(1조115억 달러), 러시아(3839억 달러), 대만(3047억 달러), 인도(2517억 달러)에 이은 세계 6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한은 국제국 국제기획팀 하근철 차장은 "외환위기 이후 사상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다"며 "규모는 리먼사태의 영향을 받기전인 9월수준으로 돌아갔다"고 설명했다.
하 차장은 파운드 및 유로화의 절상, 무역수지의 증가, 외국인 투자자금의 유입 등을 외환보유액 증가의 원인으로 꼽고 "감소할 요인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차입 여건 좋아졌고, 은행들은 한은과 정부가 지원한 자금을 상환하고 있다"며 "금리나 신용도 면에서 해외차입이 은행에게 유리하기때문에 외환보유액이 감소할 가능성은 적다"고 전망했다.
이에 하 차장은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리먼상태의 영향을 받지 않았던 지난 9월의 2300억 달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지난해 은행에 일시적으로 유동성 지원을 했기 때문에 외환보유액이 줄었던 만큼, 이부분에 대한 회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이전수준으로 돌아갈 것이란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