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전날 발표된 1/4분기 일본 경제성장률이 전후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3년 만에 처음으로 경기판단 수위를 상향 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BOJ는 21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5월 정책위원회 및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 22일 점심시간 무렵 정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기준 금리가 이미 제로 수준인 0.1% 수준까지 내려와 있고, 신용 완화 정책을 구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 역시 금리를 그대로 동결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자금시장 지원 노력을 강화하는 한편, 경기 판단을 조정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시라카와 마사아키 BOJ 총재는 지난 주에 경기침체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기 시작, 경기하강이 올해 말까지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발언한 바 있다.
또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내놓은 25조엔 규모의 경기부양책이 일본 경제에 적어도 일시적인 안도감을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수출과 산업생산의 안정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감원에 따른 소비 위축의 지속되고 있어 경기판단 수준을 상향한다고 해도 경기 위험과 물가 하락에 대한 경계심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다이와증권의 이코노미스트인 벤 엘드레드(Ben Eldred)는 “이번 회의에서 일본은행이 경기활동 진작과 디플레 해소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을 확대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런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번에 BOJ는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유지하는 한편, 미국 재무증권을 포함해 외화표시 채권도 공개시장 조작시 금융기관들에 대한 자금공급용 담보로 받아들이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방안은 지난해부터 각국 중앙은행들이 논의해온 것으로, 일본은행이 해외채권까지 수용할 경우 시중은행들의 대출 창구 접근성을 제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주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올해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 4.0%, 연율로는 마이너스 15.2%를 기록해, 해당 자료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5년 이후 가장 큰 폭 위축된 바 있다. 다만 이 결과는 당초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보다는 좋은 결과였다.
경제전문가들이 이 같은 급격한 경기 급락에도 불구하고 2/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률을 기대하는 등 아랑곳하지 않는 태도를 보인 것과는 달리, 일본 총리와 재무상 등은 "기업의 어려움이 점차 가계로까지 파급되고 있다"면서 "경기 하방 위험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거나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경계감을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