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이번 사태가 국지적이고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수는 있어도 전 세계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를 섣부르게 판단해서는 곤란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제출했다. 과거 사스(SARS) 사태를 떠올리라는 지적.
27일(현지시간) 마켓워치(MarketWatch)는 전 세계 경기악화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돼지독감이 금융시장에 미칠 여파에 대해 우려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전문가들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돼지독감의 발발로 멕시코에서만 149명의 사망자가 속출했으며, 미국과 캐나다에서도 각각 40명과 6명의 피해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이날 뉴욕증시는 휴마나의 실적 호전과 제너럴모터스(GM)의 자구책 제출이란 호재에도 불구 돼지독감 악재가 급부상하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3대 지수들이 등락을 거듭하는 등 심한 변동성을 나타낸 끝에 결국 1%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한 것.
단스케방크(Danske Bank)의 라스 크리스텐센(Lars Christensen)은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면 가장 먼저 주식 매도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면서, 향후 수 주 동안 돼지독감은 그 여파가 약화되거나,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으로의 확산 여부에 따라 시장의 주요 재료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돼지독감 불안감으로 항공주들의 급락이 여행과 무역업계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3년 발생한 사스(SARS)의 경우, 6개월 동안 총 25개국에서 8000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775명이 사망했다.
무역과 여행 관련 업계가 타격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아시아 시장에 단기적이긴 하지만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다만 당시 사태가 글로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크리스텐센은 “지금 이 상황에서 이번 돼지독감의 여파가 글로벌 거시경제 차원까지 확대될 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지난 2003년 당시처럼 그 영향이 비교적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