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부각된 금리메리트에도 불구하고 다음주로 다가온 국고채 입찰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내지 못한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8-6호)국채수익률은 전날보다 0.08%포인트 상승한 3.95%, 5년만기(9-1호)국채수익률은 0.05%포인트 상승한 4.62%에 마감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15틱 하락한 110.20에 마무리됐다.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세도 지속됐다. 이날 외국인은 모두 3271계약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다만 저평이 40틱 이상 벌어져 있어 기관들의 매도 대응은 제한됐다.
증권과 은행이 각각 2722계약, 1126계약을 순매수했다.
현물에서는 다음주 입찰 종목인 8-6호 금리가 여타 종목에 비해 더 크게 올랐다. 반면 9-1호의 경우 장중 장내거래로 1000억원 이상이 거래되는 등 견조한 모습이었다. 다만 장막판에는 금리가 올라오는 모습을 보였다.
3년 이내의 현물의 경우, 은행채 공사채가 강했고 1년 6개월 이하의 통안증권 매수세도 이어졌다.
특히 연기금 등 장기투자기기관들의 매수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이날에도 지속돼 장을 지지했다.
입찰 부담감이 커 약세 분위기가 장 내내 이어졌지만 그렇다고 매도가 강하지는 않았다. 노출된 재료이기도 하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해놓고 있었던 만큼 부담감이 많이 완화됐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만 국고채 발행물량을 시장이 얼마나 잘 소화할 수 있을지가 문제이다. 낙찰금리, 응찰정도도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반응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국고채 입찰을 보고, 방향을 잡아갈 것으로 전망됐다. 기관들의 포지션이 가벼워 매수가 유입될 수도 있지만 금세 다가올 금통위, 국고 5년물 입찰 등의 재료가 시장에 우호적인 재료가 없다는 의견이다.
은행권의 한 채권 매니저는 "입찰 부담감으로 장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입찰에 대해 준비들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입찰물량을 받으면 장이 그만큼 무거워질 테고 5년 입찰도 생각하면 쉽지 않은 장"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 매니저는 "금리메리트는 충분하지만 불안요인이 있어 캐리 매수만 하고 있는 모습"이라면서 "기술적으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50%까지도 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금리가 동결되고 양적완화도 별 게 없다면 장은 좀 더 조정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