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엔화 약세는 위험회피 현상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제 펀더멘털의 약화가 지속되면서, 엔화가 안전자산으로서의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SK증권은 26일 "엔캐리 청산, 종료가 아닌 현재진행형”이란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엔캐리 트레이드의 청산이 여전히 진행 중임을 시사하는 몇 가지 근거들에 대해 소개하면서 위와 같이 주장했다.
보고서는 엔캐리 청산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엔/달러 환율과 일본의 자본수지 통계를 살펴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먼저 2008년 10월 이후 엔/달러가 엔캐리 트레이드가 성행하던 2004년말 수준보다 더 하락했다는 점은 2008년 말부터 엔캐리 청산이 가속화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또 일본 자본수지-포트폴리오수지 중 주식 채권 기타투자수지와 같이 일본의 대해외투자나 일본발 차입과 관련된 항목들의 유출초과 현상이 2008년 중반부터 축소되거나 유입초과로 전환되고 있다.
하지만 엔/달러가 저점에서 다시 반등했다는 것만으로는 청산이 종료되었다고 할 수 없고, 자본수지 통계 중에서 주식이나 채권투자수지, 기타투자수지 중 차입항목의 2004년 이후 누적액이 적어도 2005~2006년 수준으로 복귀해야 한다는 것이 보고서의 주장이다.
자금 공급측면에서 일본 금융기관들(은행+비은행)의 해외자산 규모가 감소하고 있는 것과 재일 외은지점의 본지점 계정 순자산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점, 그리고 일본 투신권의 해외운용자산 비중이 하락하고 있는 점 등은 엔캐리가 여전히 진행 중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한다.
한편 엔캐리 트레이드는 일본과의 대내외 금리격차가 확대되기 시작한 2004년 중반 이후부터 시작됐고, 세계경제 및 자산시장 호황에 힘입어 2007년 중반까지 성행했다.
이후 2007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디레버리징이 본격화되고 세계 각국의 금리인하 공조에 따라 일본의 대내외 금리격차가 대폭 축소된 것을 계기로 2008년 하반기부터는 청산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