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신규 주택판매 규모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으며, 주택가격 역시 근 5년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2년째 지속되면서, 주택시장 악화가 가속화되는 모습이다.
대내외 수요의 약화로 인해 내구재 수주 역시 1월에 6년래 최저치 수준으로 급감,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해당 자료가 집계된 이후 최장기 감소세다.
주간 고용지표는 경기침체의 심각성을 더욱 높이는 60만 건에서 더욱 멀어지면서 고용악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월 신규 주택판매가 전월비 10.2% 급감한 30만 9000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최저치 수준으로, 예상치인 32만 9000을 밑돌고 있다. 전년동월비로는 48.2% 줄어들었다.
1월 신규주택 매매가(중앙값)는 전월비 9.9% 떨어지면서, 근 5년래 최저치로 하락했다. 전년동월비로도 16.5% 급락했다. 38년래 가장 큰 낙폭이다.
신규주택 재고는 전월비 3.1% 감소한 34만 2000 호에 달해 13개월 연속 줄었다. 1월의 판매 속도를 기준으로 할 때 신규 주택의 재고/판매 비율은 13.3개월로 증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신규주택 재고의 급증으로 향후 주택 가격 하락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일 발표된 1월 기존주택 매매가(중앙값) 역시 전년동월비 14.8%나 급락한 17만 300달러에 그친 바 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또 다른 자료에 따르면, 1월 내구재 수주가 전월비 5.2% 감소했다. 2.6% 정도 줄어들었을 것이란 당초 예상치보다 더욱 악화된 것.
이번 결과는 6년래 최저치로, 이로써 내구재 수주는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소비위축과 기업투자 약화가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내용연수 3년 이상인 내구재에 대한 수주 데이터는 월간 변동성이 심한 경향이 있다. 그 중에서도 항공기가 포함된 운송장비 수주의 변화가 크다. 지난 1월 운송 수주는 전월비 13.5% 급감해 2006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 줄었다. 운송을 제외한 내구재 수주는 2.5% 위축되는데 그쳤다.
기업 설비투자 동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핵심 자본재 수주, 즉 항공기와 방위산업 부문을 제외한 민간 자본재 수주도 전월비 5.4% 감소했다. 최근 6개월 중 총 5개월 감소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만 6000건 증가한 66만 7000건을 기록, 당초 전망치인 62만 5000건보다 훨씬 부진한 결과를 내놓았다. 이는 1982년 이후 가장 악화된 결과다.
주간 변동성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 4주 이동평균치 역시 63만 9000건으로 증가했다. 이 역시 1982년 10월 이후 가장 악화된 수준이다.
또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한 기존신청건수는 11만 4000건 증가한 511만 건에 달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동기비 86%나 늘어난 수준이다. 4주 이동평균치 역시 493만 건으로, 사상최고치에 달했다.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심각한 경기침체 상황을 반영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곧 회복조짐이 나타날 것이란 기대는 하지 않는 편이 나을 것”이라고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High Frequency Economics)의 이안 셰퍼슨(Ian Shepherdson)은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