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영국 신용평가사인 피치(Fitch Ratins)는 성명서를 통해 라트비아 연립정부 붕괴로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5%로 유지하라는 IMF의 요청 수용을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이번 IMF의 요청은 지난해 12월에 라트비아에 75억 유로의 구제 금융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조건으로 제시된 것이다.
피치는 라트비아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국제 기금 지출이 연기되고, 이에 따라 다시 통화 가치가 급락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 내놨다.
한편 피치는 2007년 8월 이후 라트비아의 국가신용등급을 세 차례 하향 조정해 현재 외화 및 현지통화 표시 국채 등급이 각각 ‘BBB-'와 ’BBB'에 머물고 있다. 향후 등급 전망도 ‘부정적(Negativ)’로 제시한 상태.
라트비아의 지난해 4/4분기 GDP 성장률이 10.5%(연율)나 하락한 가운데, 피치는 라트비아가 내외 수요의 급감으로 2008년 한해 전체 4% 이상 위축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또 2009년에는 약 10% 정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경제전망치가 10% 위축될 것이란 전망은 재정적자가 GDP의 5%를 유지해야 할 것이란 권고 기준을 달성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임을 의미한다고.
또한 피치는 라트비아 은행들의 예금인출 사태가 지속되는 것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후 비거주자 예금의 16%가 인출된 가운데, 이 중 4분의 1은 파렉스은행(Parex Banka)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예금자 불안에 따른 예금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정부는 최근 파렉스가 상환해야 할 7억 7500만달러를 보증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