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0일 대구은행의 올해 총대손상각 규모가 총대출의 120bp, 기업대출의 131bp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치를 제시했다.
비록 대구은행(은행장 이화언)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증권사 이준재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중립 유지를 결심한 첫번째 이유로, "중소기업대출이 2003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한 상태에서 기업대출에 대한 대손상각비가 평균 123bp에 이르렀던 2002~2004년보다 현 경기 침체가 전례없이 악화되고 있어 자산건전성 악화가 더 심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기자본대비 건설·부동산 대출(부동산PF 포함)이 168%로 업계 평균 134%보다 높고 △경영진은 순이자마진(NIM)을 전년대비 4bp 떨어진 3.14%로 제시했지만 약 30bp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애널리스트는 이같은 대손상각 예상 규모에 대해 "결코 보수적이지 않다"고 강조했다.
대구은행 지난해 4/4분기 실적과 관련,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21.8% 감소한 494억원을 기록했다고 이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대손상각비가 전분기 대비 380억 늘어난 597억원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1차 건설 및 조선업 구조조정 업체에 대한 충당금 197억원을 쌓고도 한은 지준예치금 이자 96억원과 부실채권정리기금 배당 175억원 등 1회성 이익이 모두 346억원 발생해 순익 규모는 이 증권사 추정치 243억원의 두 배에 이르렀다고 살폈다.
이 사실과 더불어 그는 분기 순이자마진 역시 대출자산을 줄여가며 가격 조정을 한 덕분에 21bp 상승한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