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은 이성태 총재의 발언으로 약세 분위기를 이어갔으나 이날 발표된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이 예상의 컨센서스보다 더 악화된 것으로 나오면서 그 분위기가 다소 덜한 모습이다.
3년만기(8-3호)국채수익률은 3.35%로 전일대비 0.05%포인트 상승한 채 호가되고 있다.
국채선물 3월물은 전일대비 34틱까지 하락한 뒤 현재는 16틱 하락한 112.54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이날 통계청이 발표한 작년 12월 광공업생산은 전년동월대비 18.6% 감소한 것으로 나와 시장의 예상치(-15.6%)보다 더 나빴다. 통계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최악의 결과였다.
그러나 광공업생산 재료는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미 이날 이성태 총재가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서울 이코노미스트클럽 조찬모임'에서 올해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수도 있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경기가 갈 수록 악화되는 현상에 대해 면역이 생긴 데다 이로 인해 기준금리가 예전처럼 큰 폭으로 인하될 수 없다는 인식이 모아지면서 시장의 약세 분위기는 확고한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이 국채선물 시장에서 매도 규모를 줄인 데다 은행권이 국채선물을 1800계약 이상 순매수하면서 약세폭이 다소 줄어들기는 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매니저는 "광공업생산이 시장의 예상치보다 더 안 좋게 나왔지만 올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상황에서 이 같은 재료가 시장의 약세 분위기를 반전시키기는 부족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주에 국고3년물 입찰이 있어 수급부담이 가중된 상황이고 기준금리 인하 역시 2월에 이뤄질지 알 수 없는 만큼 시장에 약세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