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고용보고서 발표 이전에 시장에 나돈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와 실제 결과가 거의 일치했다는 점이 안도감을 제공했으며, 특히 미국 경기 악화는 더이상 미국 만의 악재가 아니라는 판단도 확산된 모습이었다.
엔/달러는 장중 90엔 초반선까지 밀리면서 다시 90엔 선을 위협했으나, 이 선이 지지되면서 낙폭을 약간 줄였다. 그러나 달러/유로는 1.35달러 선이 무너지자 1.34달러 중반선 아래까지 계속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최근 달러화의 강세는 '일시적'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한 주간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1.38달러 선에서 1.34달러 선까지 강세를 보였으나, 엔화 대비로는 92엔 선에서 91엔 선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주요환율] (단위: 달러, 엔, 스위스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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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EUR/USD USD/JPY EUR/JPY GBP/USD USD/CHF AUD/U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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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일 1.3700...... 91.18.... 124.95.... 1.5220.... 1.0925.... 71.17
09일 1.3430...... 90.23.... 121.20.... 1.5166.... 1.1137.... 7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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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FXCM, 종가는 美 동부시각 17:00 기준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실업률이 7.2%를 기록했으며 비농업부분 고용은 52만 4000개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16년래 최고 수준을 경신했으며 지난해 총 26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1945년 이래 최대 연간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과거 지표이고 경기부양책 등의 효과가 아직 반영되지는 않았다고 하지만, 어떤 면에서 보더라도 이번 고용보고서 결과는 취약하다고 평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결과는 발표 직전 시장에서 나돈 '위스퍼 넘버(whisper number)'와 거의 일치했다. 당초 컨센서스는 일자리 50만개 감소에 실업률 7% 였으나 위스퍼 넘버는 일자리 52만 5000개 감소에 실업률 7.1%로 상승을 예상했다. 일각에서는 60만 개 일자리 감소를 예상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달러/유로는 1.3754달러 선에서 1.3415달러까지 급락했다.
이날 믹구 고용지표 악화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유로 대비 강세를 보인 것에 대한 평가는 엇갈린다.
BNP파리바의 외환 분석가는 "지표 결과가 예상 범위 내에 들었다는 점에서 보인 단기적인 안도의 랠리(relief rally)일 뿐"이라며 "미리 예상치를 낮추어 대비한 결과로 보이며, 고용 시장은 앞으로 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TD시큐리티즈의 수석외환전략가도 "달러화에 대한 확신을 보인 매수세라기 보다는 안도에 따른 기술적 매수로 보인다"며, "유로화는 다음 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까지 약세를 더 보일 수도 있지만 그 지점부터는 반등할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ECB는 다음주 기준금리를 현행 2.5%에서 2% 선까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거래가 아직은 활발하지 않았던 점이 시장의 변동성을 키웠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다른 외환전문가는 "미국 고용지표 악재가 미국 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한 차원의 악재라는 판단이 강해진 것으로 본다"면서, "미국보다 유럽이 뒤늦게 통화정책 대응을 진행할 것이란 우려와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인해 달러화가 다시 강세를 보일 조짐"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클 울포크(Michael Woolfolk)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선임외환전략가는 "미국과 다른 해외 경제의 악화로 인해 위험 회피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일본 엔화가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이날 엔화는 달러화 대비 유일하게 강세를 보인 것을 비롯, 유로화 대비로도 121엔 초반 선까지 오름세를 나타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