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동향 및 금일 전망
- 금통위를 앞두고 선제적인 이익실현이 바람직할 것으로 판단한다. 섣부른 기대에 따른 추격매수는 자제할 필요가 있는 시점이다. 최근 110선에서 두차례 연속 주저앉은 것을 주목해야 한다. 특히 전날은 기타라는 특수 수급요인과 외국인이 가세했음에도 돌파에 실패하기도 했다. 또 금통위 이후 지금 외국인 매매에 대한 불확실성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20일 이평 돌파이후 바로 따라붙지 않았다는 점 등을 감안해 본다면 스왑과 엮인 물량이 상당할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그래도 금통위 이후 시점에 맞춰 이익실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단타장에서 지난 8일 전체미결제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도 단기적으로 시장을 흔들 재료다. 관련 포지션 청산 역시 금통위를 기점으로 폭발할 가능성이 있기도 하다. 이래저래 기회보다는 위험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임할 시점으로 판단한다.
한편 행여 이번 금통위 지준율 인하 기대가 새롭게 등장할까봐 기우에 언급한다. 한은이 최근 지급준비율 인하가 아니라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것을 명확히 했고 사실 명분도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런데 이번 금통위에서 추가로 지급준비율 인하를 해줄지는 의문이다. 이런 기대 역시 앞서갈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또 실제 지급준비율 인하는 지난번 한은이 밝힌 것처럼 크게 우호적일 이유가 없다. 왜 지금 단기자금시장에서 콜금리가 20bp 넘게 급락하는 양상이 벌어지는지 의미를 곱씹어보면 알 것이다. 유동성이 없어서 은행채를 비롯해서 비지표물이 불안한가. 단지 지금은 돈의 경로가 막힌 상황이고 신용보강이 더 필요하단 얘기다. 여하튼 지준율 인하 효과를 너무 맹신하는 듯한 분위기에 휩쓸릴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 아무리 압박이 있어도 한은이 몇일전 자신있게 내놓은 정책을 뒤집는 행동을 할 가능성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일 동향)
관망속 외인-기타 쌍끌이 매수에 시세 상승
금통위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시장을 적극적인 수급주체가 흔들었다. 기타기관과 외국인이 대량 순매수에 나서면서 시세 상승을 이끌었다. 전날 한은의 경제지표 발표 연기로 흔들리는 듯 하기도 했지만 아직은 50bp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한 모습이기도 하다. 금통위를 앞두고 저가매수 했던 부분에 대한 이익실현 역시 다소 제한적이다. 최근 급격하게 증가했던 전체미결제를 감안한다면 줄어들 만도 하지만 전날은 고작 400여 계약 정도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외국인과 기타기관은 각각 2,860계약, 3,004계약을 순매수했다.
(금일 전망)
지표 가격부담...금통위 이후 매기 이동하나
선물이 또 110대를 눈앞에 두고 주저앉는 모습이다. 고점 인식이 작용한 탓으로 보인다. 연말 수급이 얇은 가운데 예상치 못했던 기타의 강력한 매수도 110선을 뚫게 하지는 못했다. 외국인 선물 매수도 가세했지만 마찬가지. 일단 이번 금통위 깜짝 이벤트가 아니라면 당분간 110선에서는 가격 부담이 작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최근 통안채가 상대적으로 강한 것도 주시해 볼만한 일이다. 이것 역시 금리인하 기대를 지표만 계속 반영했던 것에 대한 지표물 가격부담으로 비춰질 수 있는 대목이다. 상대적으로 금리 메리트가 있는 통안채로 시장의 시선이 옮겨가는건 지표에서 비지표로 매기가 넘어가는 신호탄으로 인식할 수도 있다. 어차피 채안펀드가 이번달 중 자금집행을 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 금통위 이후는 지표에서 비지표로의 매기이동이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여기에 2006년 1월 이후 처음으로 30bp에 육박하게 확대된 3-5년 국고채 스프레드 등도 관심을 둘만하다. 이것 역시 금통위 재료 소멸 이후 스티프닝 추세 진정을 예상한다면 충분히 좁혀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 경기침체가 시장 주요 재료인 상황에서 중장기물 금리만 계속 올라서는 것도 모양새가 이상하긴 하다.
금통위 앞두고 디레버리징 약화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은...
10월 임시금통위 의사록에서 1% 금리인하 주장이 있었다. 당시 기준금리 수준인 5%에서 4%로 낮추자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1월 금통위 25bp 추가 인하를 통해 이 수준에 맞추기는 했지만 이 당시 이런 말들이 오갔다는건 주목할 만하다. 긴 안목에서 통화정책을 운영해야 하지만 그때 그때 시장 불안이 금통위원들 판단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실 10월 임시금통위 당시는 미국 증시가 완전 밑빠진 독처럼 폭락을하던 시기였고 국내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였다. 원/달러 선물은 몇일동안 ‘점상’을 치기도 했다. 시장이 흉흉하자 이래저래 비관적 전망이 쏟아지기도 했다. 당시 이런 분위기가 금리인하 폭을 키우는 요인이 됐던 것은 분명할 것이란 얘기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미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계속 지적해 왔다. 관련해서 주식시장도 이제 1000포인트는 어떻게든 지켜내려는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도 달러 약세와 맞물려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는 상황이기도 하다. IMF가 내년초 경기 바닥 전망을 냈듯이 여기저기서 극단에 치달았던 비관적 전망을 걷어내는 양상이다.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개최되는 금통위라면 50bp 인하만으로도 과분하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있다. 일단 50bp 금리인하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섣부른 추가 기대는 자제하는게 나을 것으로 판단한다.
실적우려와 차익실현 욕구로 미국 증시는 하락했다. 다만 최근 달러/유로환율은 1.28~29 사이로 상대적인 달러 약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은 소폭 달러가 강세였지만 그래도 이전과 같이 증시 하락에 맥없이 달러 강세로 쏠리던 양상이 진정된 데 의미를 둘만하다. 주식 외에 원자재 가격까지 달러약세의 여파가 이어진다면 얼마전까지 디플레를 우려하던 세계경제는 다른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 우선은 금융시장 안정이 그 이후에 인플레로 이어지는 국면은 말한다. 여하튼 지금은 9~11월로 이어졌던 급격한 불안이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날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긴 했지만 얼마나 더 내려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버블론이 나오고 있는 미국채는 점차 금리 하락 탄력을 잃어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한다.
예상레인지 : 109.50~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