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개월 연속 관리치 3.5% 상회
- 근원물가 5.2% 상승...10년 4개월만 최고
[뉴스핌=변명섭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4%대로 내려서며 다소 안정되고 있지만, 근원물가는 여전히 10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는 엇갈림이 발생했다.
국제유가 하락세로 인해 석유류 등의 하락세가 가속화되면서 전체적인 소비자물가가 다소 안정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근원물가 상승세가 멈추지 않은 것은 상반기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여파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1일 통계청은 11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동월대비 4.5% 상승,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년동월비 4.5% 상승은 뉴스핌(www.newspim.com)이 주요 이코노미스트 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1월 소비자물가 예상 컨센서스인 4.59%를 소폭 밑도는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0월부터 3%대로 진입했다. 이후 11월 3.5%, 12월 3.6%를 기록했다.
올해 1월에는 3.9%를 기록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다 2월에는 3.6%로 잠시 둔화됐다. 이후 3월부터 다시 3.9%로 급등하면서 4월 4.1%에 이어 5월 4.9%, 그리고 6월 5.5%, 7월 5.9%로 고점을 기록했다.
그 이후 8월 5.6%, 9월 5.1%로 상승세가 2개월 연속 둔화되더니 10월에는 4.8%를 기록해 5개월 만에 4%대로 하락 반전됐다.
11월에도 하락세는 이어져 전년동월비 4.5%를 기록하면서 2개월연속 4%대로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다소 안정되면서 석유류가 전월대비 1.5% 하락하고 농축수산물이 전년대비 3.3% 하향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 이로인한 전반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석유류의 경우 전월대비 9.6% 하락했고 전년동월비로는 2.6% 상승에 그쳐 전체적인 소비자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전년동월대비 소비자물가 기여도는 전체 4.5% 중에서 서비스가 2.51%p, 공업제품이 1.94%p를 차지했고 농축수산물은 0.07%p 기록했고 이중 농산물은 -0.31%p의 기여도를 보여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는 구실을 했다.
장바구니 물가인 생활물가지수의 경우도 올해 8월부터 둔화 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6월과 7월 연속 전년동월대비 7%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8월에는 전년동월대비 6.6%로 떨어졌고 전월대비로도 -0.4%를 기록하면서 급등세가 잠시 주춤했고 9월에도 전년동월대비 5.5%, 전월비 -0.3%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세가 더디게 진행되는 모습을 나타냈었다.
10월에도 마찬가지로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동월대비 4.8% 상승에 그쳤고 11월에 전년동월대비 4.0% 상승, 전월대비 0.8% 하락해 지속적인 내림세를 펼치고 있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월비 0.3% 상승했고 전년동월비로는 5.3% 상승을 기록했다. 전년동월비 5.3% 상승은 지난 1998년 7월 6.1% 이후 10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이러한 근원물가의 상승은 상반기부터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수입원자재 가격 등의 상승 여파가 전반적인 근원물가의 상승세에 여전히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의 송성헌 물가통계과장은 "상반기부터 꾸준히 물가 상승을 이끈 원자재가격의 오름세가 하반기에도 여전히 전반적인 근원물가의 상승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밀가루가 전년비 31.8% 오르는 등 수입곡물의 오름세가 여전히 근원물가의 주요 상승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