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중남미 등 개도국으로의 수출 증대가 곧 선진국과 점차 벌어지는 교역규모 감소를 상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4일 재정부는 'WTO 2008 국제무역통계 주요내용 및 시사점'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의 실물경제 확산으로 선진국 시장이 침체되고 향후 세계 무역도 위축될 우려가 있다"며 "개도국과의 FTA확대 등을 통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신규시장 개척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WTO 국제무역통계는 매년 11월경 발간하는 통계보고서로서 전년도 상품과 서비스 무역의 흐름에 관한 종합적인 통계·분석자료를 제공한다. 올해는 지난 5일에 발간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상품과 서비스 무역 모두 성장추세를 지속하고 있고,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대비 14% 증가한 3715억 달러, 수입액은 15% 늘어난 1568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액은 세계 11위, 수입액은 13위로 모두 전년과 동일한 순위를 유지했다.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146억달러를 기록, 전년도 161억 달러에 비해 감소했다.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의 흑자규모는 36억 달러, 23억 달러 증가했으나 對중국 흑자규모는 19억 달러 감소, 對일본 적자규모는 45억 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정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가 무역액 기준으로 수출액과 수입액 모두 세계평균(15%) 수준의 성장을 보였고 경제권역별로는 개도국과의 무역증가 추세가 두드러진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증가율은 14.1%로 나타났는데 개도국은 20.3%, 선진국은 3.9%로 개도국의 수출 증가율이 월등했다.
재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됨에 따라 주요시장이 위축되고 세계 무역규모 둔화가 가시화될 우려가 있다"며 "이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는 따라서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통해 주요 선진국 경기침체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2008년(1월~10월) 무역현황에 따르면 개도국에 대한 수출액은 전년대비 27.5% 증가한 2563억 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69.2%를 차지한다.
재정부의 허남덕 통상정책과장은 "중동, 중남미 등 개도국으로의 수출 증대를 통해 선진국과의 교역규모 감소를 상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EU, 한-페루 등 현재 협상이 진행중이거나 협상 예정인 FTA를 차질없이 추진하고 아프리카 등 개도국과의 신규 FTA를 발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