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의 대표주자인 전자계열사의 경우 LG디스플레이를 선두로 LG전자, LG마이크론, LG이노텍 등이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LG디스플레이는 LCD 시황 악화 여파로 3/4분기 매출액 3조8610억원, 영업이익 253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2%, 63% 감소했다.
하지만 어려운 시장상황을 감안하면 선전했다는 평가다. LCD평균 판매 가격이 22% 하락했지만 높은 생산 수율과 원가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으로 이같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LG디스플레이측은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앞으로 경쟁력 향상과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휴대폰 부문의 두자릿 수 영업이익률 유지와 가전 TV부문의 경쟁력 강화에 따라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거뒀다.

LG전자는 3/4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조90억원, 5705억원을 달성해 전분기 대비 6%, 29% 감소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각각 21.2%, 21% 증가.
4개 사업부문 모두 시황 악화에도 선방하는 실적을 나타낸 것. 특히 헤드셋 부문의 출하량이 2300만대를 기록, 3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갔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휴대폰 부문 목표는 1억원 매출 달성"이라며 "현재와 같은 흐름이라면 1억원대 매출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DA(생활가전) 부문의 경우 수요가 위축된 상태에서도 현재 김치냉장고 등의 수익이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4/4분기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영향으로 실적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LG마이크론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부품업체인 LG이노텍도 3/4분기 연결기준 매출 5110억원, 영업이익 207억원을 기록해 사상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디스플레이, LED사업, 모터 및 차량용 전장부품사업의 지속 성장과 모바일 부품 사업의 프리미엄 제품 확대로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견조한 수익을 기록했다는 게 LG이노텍의 설명이다.
다만 LG마이크론의 3/4분기 실적은 업황악화 등으로 당기순손실 89억원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냈다.
LG그룹의 또 한 축인 화학계열사 LG화학도 시장의 우려 속에서 호실적을 거뒀다.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648억원, 4429억원을 달성,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9%, 75.4% 증가했다.
LG화학은 전지 편광판 등 정보전자소재 부문 사상 처음으로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통신사인 LG텔레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여타 통신사인 SKT, KTF의 실적 부진속에서 돋보이는 호실적을 달성했다는 평가다.
LG텔레콤은 3/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전분기, 전년동기대비 모두 증가하며 각각 1230억원, 1조2037억원의 성적을 거뒀다.
이같은 실적은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집행한 결과라는 게 LG텔레콤의 설명이다. LG텔레콤 관계자도 "3/4분기에는 사업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전념했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 또한 프리미엄 화장품의 성장과 생활용품 사업 증가로 3/4분기 매출 3563억원과 영업이익 46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18.0%, 20.7% 증가했다고 밝혔다.












